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KT, "2019년 5G 상용화 자신있다"

기사입력 : 2016년11월08일 14:13

최종수정 : 2016년11월08일 14:13

글로벌 주요 장비사, 이통사 함께 참여...국제 표준화에 자신
타 국가, KT와 비슷하거나 공식 발표된 규격 아직 없어

[뉴스핌=심지혜 기자] KT가 노키아, 에릭슨, 삼성전자, 인텔, 퀄컴 등과 개발한 ‘KT 5G-SIG(Special Interest Group, 5G 규격협의체)규격’을 8일 공개하며 2018년 6월 제정 예정인 글로벌 표준을 KT 중심으로 이끌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와 함께 2020년 상용화 예정인 글로벌 5G 상용화 일정보다 1년 앞서 5G를 상용화 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표준이 KT 중심으로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KT는 세계 시장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굵직한 장비 제조사, 이통사가 함께 하고 있어 KT 5G-SIG가 글로벌 표준이 되지 않더라도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성목 KT네트워크 부문장(부사장)은 "KT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기업들과 5G 규격 협의체를 결성, 지난 6월 최종적으로 공통 규격을 완성했다"며 "함께 참여한 퀄컴, 에릭슨, 인텔 등도 이를 기반으로 5G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창석 네트워크전략 본부장(상무)는 "KT의 5G 준비로 글로벌 시장이 자극 받아 표준 제정 일정이 앞당겨졌다"며 "이번 공개한 규격을 기반으로 2018년 평창올림픽을 준비하고, 글로벌 일정 보다 1년 앞선 2019년 5G 상용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글로벌 ICT 기업과 함께 준비한 5G 표준으로 글로벌 일정 보다 1년 앞선 2019년에 상용화 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심지혜 기자>

다음은 오성목 부사장, 서창석 상무, 전홍범 인프라연구소장(전무)와의 일문일답이다. 

-KT 5G-SIG 규격 마련에 참여한 5개 사업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가.

▲노키아와 에릭슨이 시스템인데 4G 기준으로 60~70% 정도 된다. 중국 표준화 세력과 경쟁 관계에 있다고 보면 된다. 인텔이나 퀄컴은 모든 단말기에 칩을 제공하는 사업자로 시장의 전체를 갖고 있다. 

-5G가 되면 일반 고객이 단말기에서 체험할 수 있는 속도는 얼마인가.

▲100Mbps정도이며 최고 속도는 5Gbps가 될 수도 있다.

-5G 주파수와 관련해 삼성은 28GHz를, LG전자는 3.5GHz를 밀던데 KT 입장은 어떤가.

▲5G의 핵심 서비스는 여러가지인데 속도와 지연시간, 용량 등을 감안하면 넓은 대역폭이 필요하다. 28GHz에서 800MHz폭, 3.5GHz에선 100MHz폭이다. 우리는 28GHz가 더 좋다고 본다. 일본이나 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은 이미 28GHz 대역 주파수를 할당했다. 다만 커버리지 면에서는 3.5GHz가 유리하기 때문에 함께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5G 상용화 시점은 2020년인데 어떻게 1년 앞당기는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우리가 KT 5G-SIG 규격을 먼저 만들면서 표준화 일정이 1년 앞당겨졌다. 2019년에 완료된다. 우리는 여기에 맞춰 상용 표준화를 완료한다는 것이다. 또한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시범 서비스 하는 만큼 2019년 바로 상용화 할 수 있다. 

-일본이나 미국, 중국도 5G 표준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들과 어떻게 다른가.

▲차이는 규격을 만들면서 서로 맞춰 나가려 하고 있다. 미국 버라이즌이 28GHz 대역에서 5G를 시범서비스 하는데 우리와 논의했다. 다른 회사들은 아직 5G에 대한 규격이 없다고 보면 된다. 자체적으로 준비는 하지만 공식 발표된 것은 없다. 지금 만들어진 규격이 최대한 많이 글로벌 표준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KT와 협력한 회사 중에는 다른 통신사와 협력한 곳도 있는데 협려기 깨질 염려는 없나. 경쟁사와 차별화 포인트가 있나.

▲5개 글로벌 사업자와 긴밀한 협력을 맺고 있다. 우리 규격은 오픈돼 있으며 국내 모든 이통사, 제조사 연구소가 모두 함께 협력해 5G-SIG 규격이 대한민국 규격이 됐으면 한다. 차별점은 이동통신의 시작은 규격에서 비롯되는데 우리는 글로벌 기업들과 국제 표준에 근접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5G 주파수는 대역폭이 넓어 주파수 할당대가 계산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통신사가 들여야 하는 비용이 수 조원에 이를 것이다. 

▲LTE때는 10MHz 폭당 주파수 할당대가를 매겼는데 5G는 훨씬 넓어 몇 조가 된다. 다른 산출 방식이 나와야 한다. 이에 대한 대안은 없고 정부 계획에 맞춰 협의하겠다. 기지국 구축은 전 지역이 아니라 외곽은 LTE, 도심 핫스팟은 5G로 조성할 계획이다.

-다른 국가는 3.5GHz 대역을 원하는데, 28GHz를 5G 주파수로 하는데 반대도 있을 것 같다.

▲미국이나 일본도 우리와 비슷한 주파수 대역에 관심을 두고 있다. 다만 유럽 위성과 중국 군사용 주파수가 겹친다는 우려는 있다. 28GHz나 3.5GHz 중 하나로 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만 우리나라는 800MHz폭 이상 확보할 수 있어 가28GHz가 가장 유력한 주파수다.

-KT 규격이 제2의 와이브로가 될 우려는(자체적으로 독자 기술 확보해 실패한 사례).

▲우리도 많은 걱정을 했다. 그래서 우리가 5G를 먼저 한 것은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시범서비스를 위해서였다. 우리하고 벤더 1, 2곳만 모여 한다면 굉장히 쉽게 할 수 있다. 그렇게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메이저급이 모여 어렵게 표준규격을 만들었다. 이 규격이 3GPP가 제정하는 표준 규격에 많이 반영될 것으로 본다. 제 2와이브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2019년 상용화가 KT 규격이 글로벌 표준으로 정해졌을 때의 상용화인가. 아니면 이와 상관없이 정한 목표인가.

▲평창올림픽까지는 이 규격으로 간다. 5G에 들어가는 핵심기술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것이다. 표준이 바뀌어도 업그레이드 하면 얼마든지 활용 가능하다. 상용화는 약간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글로벌 표주으로 2019년에 상용화 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