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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순실 게이트 속도전’ 삼성-승마협 동시 압수수색

기사입력 : 2016년11월08일 11:09

최종수정 : 2016년11월08일 11:10

[뉴스핌=조동석 기자]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인물을 소환, 조사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정조준하는가 하면 대기업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과 대한승마협회, 한국마사회 등 9곳을 전격 압수수색하며, 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딸 정유라에 대한 삼성그룹의 '35억 특혜 지원'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검찰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의혹과 관련해 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008년 삼성 비자금을 수사했던 특별검사 이후 삼성전자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8년만이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63)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사무실과 그의 자택 등도 포함됐다.

검찰은 삼성과 승마협회가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에게 불법적으로 자금을 지원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작년 9∼10월께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회사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박상진 사장이 직접 독일로 건너가 최씨와 구체적인 지원금액 등을 협의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 자금은 현지에서 정씨의 말 구입·관리, 말 이동을 위한 특수차량 대여, 현지 승마 대회 참가 지원, 전지훈련 등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10억원대로 알려진 그랑프리 대회 우승마 '비타나V' 구입에도 쓰였다.

검찰은 삼성이 박근혜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인 최씨에게 사업상 모종의 혜택을 기대하고 사실상의 대가성 자금을 건넨 게 아닌지, 드러난 것 외에 이면 지원이 또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측은 승마협회 회장사로서 유망주 육성 차원에서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혜택이 정씨에게 돌아간데다 쿠이퍼스 회장마저 코레스포츠 추진 사업이 석연치 않다며 곧바로 사임해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다.

삼성은 미르·K스포츠재단 대기업 출연금 774억원 가운데 204억원을 제공해 전체 53개 출연 기업 중 기여도가 가장 큰 곳이기도 하다. 삼성이 이러한 거액을 출연한 경위와 외압 여부도 조사 대상이다.

재계는 초긴장 모드다. 사정 한파가 거세다.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주요 그룹은 미르재단에 486억원, 19개 그룹은 K스포츠재단에 288억원을 출연했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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