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최저치 경신…지난 4일 소폭 반등세"
[뉴스핌=장봄이 기자]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0%대 초반까지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대통령이 두 번째 대국민사과를 한 지난 4일 지지율이 반등세를 보였다.
7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7.5%p 하락한 11.5%를 기록했다.박 대통령 지지율은 9월 넷째주 이후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리얼미터에서 역대 대통령 최저치로 기록됐던 노무현 전 대통령(12.6%)보다도 낮은 수치로, 이 조사기관에서 지지율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이미지=리얼미터> |
리얼미터 측은 "다만 일간 집계로 보면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가 있었던 지난 4일 60대 이상과 새누리당 지지층 응답자에서 지지율이 반등해 지지층 하락세에는 제동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최저치(10.2%)를 기록했으나 지난 4일 2차 사과와 검찰수사 수용 발표를 하면서 60대 이상(3일 23.5%→4일 28.4%)과 새누리당 지지층(3일 36.9%→4일 42.6%)에서 지지율이 반등했다.
세부적으로는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대구·경북(20.1%p 하락), 50대(14.3%p 하락)와 60대 이상(10.5%p 하락), 보수층(8.5%p 하락), 새누리당 지지층(14.2%p 하락) 등 주로 핵심 지지 기반에서 이탈폭이 컸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3.0%, 새누리당 21.4%, 국민의당 15.8%, 정의당 5.8%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차례로 1.8%p, 1.6%p, 1.3%p 올랐으나 새누리당은 4.3%p 감소했다.
새누리당은 친박 지도부 퇴진을 둘러싼 내홍이 격화되는 되면서 TK와 충청권, 60대 이상과 3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이탈했으며, 지지도가 5주 연속 하락하고 최저치를 연이어 경신했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상대로 유선(20%)·무선전화(80%)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에 따라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전체 10.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