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시즌 8승에 도전하고 있는 박성현(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팬텀 클래식 2라운드에서 뒷걸음질을 쳐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박성현은 5일 경기도 용인의 88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로 부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 선두와는 2타차다.
박성현 <사진=KLPGA> |
허윤경 <사진=KLPGA> |
이날 고진영(넵스)은 감시 몸살로 기권했다. 따라서 박성현은 10위 안에만 들면 대상 포인트 1위를 되찾는다
경기를 마친 뒤 박성현은 “사실 오늘이 어제보다 샷 감이 좋은 것 같았는데 타수를 잃어서 아쉽다. 하지만 좋은 감으로 내일 최종라운드에서 좋은 결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2번홀에서 OB를 내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한 박성현은 시즌 역대 최다승 기록에 도전했었다. “당연히 9승 욕심이 있었다. 특히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대회 수는 줄어들고 부담감은 커져가면서 조급해졌었던 것 같다. 우승할 수 있었던 대회에서 미끄러지는 경우도 있었고 그래서 최대한 내려놓자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날 아이언 샷 거리감이 안 좋았던 박성현은 “사실 시작 전에 연습장에서는 어제보다 임팩트 감이 좋아서 기대하고 첫 홀에 들어갔는데, 티샷이 왼쪽으로 휘어져서 원인이 뭘까 생각하면서 쳤더니 계속해서 왼쪽으로 휘어지는 볼이 나왔다. 그 후 점점 감을 찾게 됐고 후반에는 괜찮아졌었던 것 같다”고 했다.
허윤경(SBI저축은행)은 이날 3언더파를 쳐 합계 6언더파 138타로 홍진주(대방건설)와 공동선두다.
하지만 장수연(롯데), 김지현(한화), 김보경(요진건설) 등도 공동3위에 포진해 우승경쟁이 치열해 졌다.
결혼한지 얼마 안 된 새색시 허윤경은 “전반에 샷도 좋고 퍼트감도 좋아서 잘됐지만 후반이 보기를 만회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허윤경은 “시부모님과 남편이 응원 왔다”고 했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퍼팅 귀재’ 이승현(NH투자증권)은 오지현(KB금융)과 공동10위(2언더파 142타)에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