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野 "성난 민심 풀기엔 부족·개인 반성문"…與 "협조 촉구"

기사입력 : 2016년11월04일 11:47

최종수정 : 2016년11월04일 11:49

2야 "대통령 아직도 국정운영 본인 주도 인식"

[뉴스핌=김나래 장봄이 기자] 여야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와 관련해 또 다시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초당적 협조를 촉구한 반면, 야당은 성난 민심을 해소하기엔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함께 대국민담화를 시청한 직후 “진지하게 말한 부분도 있지만 저 정도로 국민의 마음을 풀어줄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구심을 갖는다”고 평가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말씀 후에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국민이 묻고 싶은 얘기를 듣고 여기에 진지하게 해명을 해줬으면 하는데 아직도 대통령의 스타일이 안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됐다면서도 공백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안보 문제나 민생경제 문제를 언급한 것은 좀 이율배반적으로 보인다. 앞으로 국정 중심에 서서 하겠다는 의지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

같은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국정운영 헌법과 법률의 테두리를 넘어선 부분이 있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사과를 요구한 것"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풀기에는 부족할 뿐만 아니라 정확한 진단도 아니다"고 평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후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아직도 국정운영을 본인이 주도하겠다는 국민 인식과 거리가 먼 판단을 하고 있다"며 "2차 대국민담화는 개인의 반성문 수준이었다. 진솔한 사과, 수사 받겠다는 것 정도 추가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론조사가 나왔듯 국정수행 지지도가 5%로 나오는 등 사상 초유로 나오는데도 국정 농단과 국정마비의 총책임자로서 대통령의 모습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국정 마비 사태를 어떻게 수습해 나갈지, 또 어떻게 대화하고 소통할지에 대한 구체적 의지나 언급이 빠져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는 물론 특검 수사에까지 응하겠다고 밝힌 것은 권한을 내려놓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진정성을 담은 호소였다고 평가했다.

염동렬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대국민담화 직후 국회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은 통렬한 반성을 하고 국민께 깊이 사죄를 드린다"며 "비장한 각오와 자세로 난국수습과 정국안정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난국을 수습할 책무가 국회로 넘어와 정파를 초월한 신중하고 책임 있는 역할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라며 "야당도 현 난국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초당적인 협조로 임해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당 내 평가는 나뉘었다.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고해와 특검수용 부분은 보수층에 어필할 수 있어 괜찮았지만 한계가 있다"며 "국민들이 원하는 거국내각이나 2선 퇴진 부분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향후 정국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것은 박 대통령이 책임지려는 의지라고 볼 수 있지만 거꾸로 보면 권력을 놓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며 "거국내각 인사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것도 야당과 국민의 입장에서는 다시 공분을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빙 중국대사 기고] 불확실성의 시대, 확실한 중국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