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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100도씨’에서는 허현아, 임순철, 김형철 씨가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전한다. <사진=‘강연 100도씨’ 캡처> |
‘강연 100도씨’ 허현아·임순철·김형철 씨가 말하는 ‘희망’…소중한 삶의 순간을 되새기다
[뉴스핌=정상호 기자] ‘강연 100도씨’ 여섯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6일 방송되는 KBS 1TV ‘강연 100도씨’에서는 허현아, 임순철, 김형철 씨가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전한다.
첫 번째 이야기는 허현아 씨가 시작한다.
듬직한 해군 남편의 아내로, 사랑스러운 네 아이의 엄마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현아 씨에게 상상도 못한 일이 벌어진 건 2014년 1월이었다.
갑작스런 고열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뇌사 판정을 받은 둘째 민규. 청천벽력 같은 의사의 말에 희망이 없던 그때 장기 기증 이야기를 꺼낸 건 남편이었다.
민규의 죽음이 새로운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생각하며 현아 씨는 힘든 결정을 내렸다.
4명에게 새 삶을 주고 떠난 민규. 그의 어머니 허현아 씨는 ‘강연 100도씨’에서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두 번째 연사는 25년 동안 수백 명의 일생을 자서전으로 기록해 온 임순철 씨다.
젊은 시절 그는 신문사와 광고회사에서 글 쓰는 일을 했다. 그러다 90년대 중반, 우연한 계기로 유명인의 자서전을 쓰며 노년 세대에게 자서전이 갖는 의미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임순철 씨는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노년 세대에게 필요한 건 내 삶을 위로하고 지난 시간을 반추할 수 있는 ‘나를 위한 자서전’”이라고 말한다.
임순철 씨는 우리가 쉽게 지나쳐 버리는 소중한 삶의 순간들을 되새겨 보라고 강조한다.
마지막 이야기는 광화문 역에서 노숙인 자활 잡지를 팔고 있는 김형철 씨가 전한다.
그는 공대를 졸업하고 건설 회사를 다니던 평범한 가장이었다. 그러나 IMF로 큰 빚을 지고 아내와의 불화로 집을 나와 12년 동안 거리를 떠돌며 노숙 생활을 했다.
그러던 중 2010년 우연히 알게 된 노숙인 자활 잡지를 판매하며 자립을 준비했다. 사회에 나서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길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의 응원 덕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지난 날 무책임하게 두고 온 가족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서고 싶은 김형철 씨는 두 아들을 만날 날을 꿈꾸며 재기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KBS 1TV ‘강연 100도씨’는 매주 일요일 저녁 8시 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