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심사 앞둔 신규 시내면세점도 최순실 사태에 '긴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누가 사업자로 선정되더라도 뒷말 불가피

[뉴스핌=강필성 기자] 최순실 게이트 사태가 확산되면서 면세점 업계도 숨을 죽이고 있다.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입찰을 한 달 여 앞둔 상황에서 최순실 게이트는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시내면세점에 입찰한 그룹 대부분이 직·간접적으로 최순실이 주도한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에 기부금을 낸 탓이다.

2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5개 대기업 집단 중 대부분은 지난 1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일정부분 기부금을 제출했다. 이들 재단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이 주도해 설립한 기업으로 의심받고 있다.

특히 이들 재단의 기부금 모금 과정에서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기업의 출연이 정부에 잘 보이기 위한 수단이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들 재단에는 삼성그룹과 SK그룹, 롯데그룹, 신세계그룹이 기부금을 냈다.

지난해 시내면세점 선정 결과 발표 장면. <이형석 사진기자>

현재 4개 그룹사 중 가장 불편해진 것은 롯데그룹이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와 롯데케미칼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총 40억원을 기부했는데, 이중 호텔롯데는 면세점을 직접 운영하는 사업자다.

이 때문에 지난달 국정감사에서는 롯데그룹의 미르·K스포츠재단의 기부가 롯데면세점을 밀어주기 위한 대가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K스포츠재단은 롯데그룹에 추가 기부를 요구해 70억원의 기부금을 더 받았지만 이후 롯데그룹 오너일가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시작되면서 이를 돌려줬다.

물론 이는 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었던 롯데그룹이 사실상 ‘뜯긴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해석이 재계의 중론이다. 그럼에도 세간의 시선에 부담을 안게 됐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많은 출연금을 낸 삼성그룹의 입장도 편치 않다. 삼성그룹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각각 125억원, 79억원씩 총 204억원을 출연했다. 삼성그룹에서 면세사업 계열사 호텔신라는 현대산업개발과 공동출자한 HDC신라면세점을 통해 이번 신규 시내면세점 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

이밖에 워커힐 면세점으로 출사표를 던진 SK그룹은 3개 계열사를 통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111억원을 출자했고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오픈을 추진 중인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신세계를 통해 5억원을 기부했다.

물론 이들의 이런 기부금이 시내면세점을 대가로 이뤄졌다고 보기는 힘들다.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들 재단에 기부금을 요구받을 때 ‘어떤 불이익이 생길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더 주효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어떤 이권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연락을 받고 이를 단칼에 거절 할 수 있는 기업이 얼마나 있겠냐”라며 “결국 이 문제의 본질은 대가가 아니라 최순실의 요구에 있다”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모든 면세사업자의 상황이 같은 것은 아니다. 공교롭게도 현대백화점그룹이 시내면세점 사업자 신청 업체 중 유일하게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부금을 내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현대백화점그룹이 시내면세점 사업자에서 떨어져도, 붙어도 뒷말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면세업계가 때 최순실 게이트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관세청이 심사 과정에서 여론을 고려한 판단을 한다면 면세업계의 심사 준비는 유명무실 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시내면세점 심사 결과 발표 후 결과의 공정성에 대해 무수히 많은 뒷말이 나왔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에는 관세청이 명확한 특허 심사 기준으로 역량있는 면세점을 선정해 사업자 선정의 공정성을 담보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