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어로'(2007) 당시의 기무라 타쿠야 <사진=영화 '히어로' 스틸> |
[뉴스핌=김세혁 기자] 일본의 최장수 남성그룹 스맙(SMAP) 해산의 원인으로 지목된 기무라 타쿠야(43)의 인기가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다. 더욱이 이미지도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광고가 줄줄이 떨어져나간다는 분석이 나왔다.
데일리 뉴스 온라인 등 일본 연예매체들은 2일 기사를 통해 기무라 타쿠야가 급격한 인기 하락으로 코너에 몰렸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무라 타쿠야는 일본의 국민 아이돌그룹으로 인기를 누려온 스맙(SMAP)을 배신한 인물로 지목되며 이미지도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실제로 10월 중순 기무라 타쿠야가 활동 중이던 대만관광청 홍보대사가 배우 나가사와 마사미(29)로 전격 교체됐다. 업계는 이를 기무라 타쿠야의 광고 퇴출 신호탄으로 본다.
물론 이에 대해 대만관광청은 "원래 매년 10월 홍보대사를 교체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광고업계 관계자들은 대만관광청이 기무라 타쿠야와 계약만료 날짜만 기다렸다고 지적한다. 한 관계자는 "대만관광청이 기무라 타쿠야와 계약연장하지 않는 선에서 협업을 마무리했다. 내부에서는 가슴을 쓸어내린 사람이 여럿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미지가 악화된 기무라 타쿠야가 TV광고에 나오는 게 불편하다는 시청자 불만도 이어진다. 한 광과 관계자는 "쟈니스와 스맙을 배신한 인물이 왜 계속 TV에 나오냐는 목소리가 높다"며 "광고주들도 기무라 타쿠야를 더 이상 블루칩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그와 손을 놓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기무라 타쿠야가 스맙 해체의 원인으로 부각되면서 소속사 쟈니스가 애초에 그를 총애한 적이 없다는 소문도 확산되고 있다. 연예계 관계자는 이래저래 기무라 타쿠야가 스맙 해체소동을 계기로 심각한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1991년 결성한 스맙은 기무라 타쿠야를 비롯해 나카이 마사히로,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로 구성된다. 스맙은 올해 말 해체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