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경련 "온실가스 감축 기업 역차별 우려"

기사입력 : 2016년11월01일 20:26

최종수정 : 2016년11월01일 20:26

[뉴스핌=최유리 기자] 정부 권고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을 적극적으로 줄여온 기업들이 역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1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온실가스 조기 감축을 위한 투자비용이 1t당 최저 2만원에서 최고 36만3000원으로 현재 배출권 1t의 거래가격인 1만8000원의 최고 20배"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정부는 2015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에 조기 감축을 권고했고 감축 실적을 시장에서 다른 업체에 팔 수 있는 배출권으로 보상하기로 했다.

이에 기업들은 조기 감축을 통해 총 1억800만t의 온실가스를 줄인 것으로 전경련은 추정했다. 서울시 160배 이상의 면적에 소나무를 심었을 때 연간 감축할 수 있는 온실가스 양과 같다.

그러나 정부가 기업들의 감축 실적을 보상하는 용도 등으로 배정한 배출권 예비분이 1차(2015~2017년) 기간 4100만t으로 조기 감축량의 38%에 불과해 기업들의 감축 실적을 충분히 보상하지 못한다는 게 전경련의 주장이다.

조기 감축에 나선 기업들은 시장에서 살 수 있는 배출권(1t당 1만8000원)보다 훨씬 많은 투자(1t당 2만~36만3000원)를 해 조기 감축에 나서지 않은 기업보다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고 전경련은 지적했다.

이에 정부가 기업들의 조기 감축 실적을 최대한 많이 인정하고 부족한 배출권은 2차(2018~2020년) 기간에 이월해 할당하는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조원 전경련 환경노동팀장은 "정부 권고에 따라 자발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인 기업에 100% 추가할당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