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이동걸 회장 "산은보유 대우조선 주식 전액 감자" (상보)

기사입력 : 2016년11월01일 19:21

최종수정 : 2016년11월01일 19:21

"1.6조이상 투입해서 대우조선 자본잠식 해소"

[뉴스핌=송주오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대우조선해양의 자본확충을 위해 1조6000억원 이상의 출자전환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당초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회장은 1일 산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대우조선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정상화 방안에서 나왔던 2조원을 상회하는 규모로 자본확충을 진행할 것"이라며 "회사의 재무상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지난해 정부는 대우조선에 4조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각각 2조6000억원, 1조60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이었다. 산업은행은 지원액 가운데 2조원을 출자전환, 유상증자 등으로 자본확충에 사용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이미 4000억원을 대우조선 유상증자에 참여해 현재 1조6000억원의 여력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 회장은 "일정 기간동안 대우조선이 자본으로 인해 문제를 겪지 않을 수 있도록 1조6000억원보다 큰 규모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 회장은 기존 방안에서 추가적으로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해 발표한 4조2000억원 이상의 자금 투입은 없다"면서 "이 한도 내에서 자본확충과 그 외에 자금 지원 규모를 조정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6000만주의 대우조선 주식을 감자해 전액 소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대우조선의 실적이 2017년부터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우조선의 발목을 잡고 있던 해양플랜트 리스크가 오는 2017년부터 차츰 해소되고 특수선 등에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진해운과의 이중잣대 논란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이 회장은 "한진해운은 업계 7위의 해운사였고 6500억원의 외상채무가 해결되지 않으면 채권단이 이를 갚아줘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며 "대우조선해양은 1위 업체로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 1위 산업에 대해 어떻게 판단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신중해야 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