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은 기자] 변화를 시도했다. 조금은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더 성장한 여섯 남자의 색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31일 빅스(라비, 켄, 레오, 홍빈, 엔, 혁)가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크라토스(Krato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는 ‘빅스 2016 컨셉션’ 3부작으로, 완결판에 해당된다.
이번 타이틀곡 ‘더 클로저(The Closer)’는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구성이 돋보이는 노래로, 여섯 남자의 화려한 모습을 가면이라는 아이템과 함께 섹시한 분위기로 표현했다.
이날 라비는 이번 앨범에 대해 “2016 컨셉션을 마무리 짓는 앨범이다. 앞선 앨범의 모든 스토리를 해결해주는 가장 중요한 마무리 앨범이다. 스토리가 역순인데, ‘크라토스’의 경우에는 그를 상징하는 제복을 입고 사랑하는 여자를 유혹하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은 “‘크라토스’를 모티브로 했다. 가면무도회를 콘셉트로 잡았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나타내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라비는 타이틀곡 ‘더 클로저’에 대해 “남성미와 섹시미를 많이 강조한 트랙이다”라고 운을 뗐다.
라비는 “기존 앨범과 비슷하지만, 새롭게 변신을 시도했다. 이 트랙이 빅스 타이틀인 것 자체가 새롭다고 느낀다. 빅스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무리 앨범인 만큼, 라비와 레오가 앨범에 직접 참여하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라비는 4번 트랙, 레오는 5번 트랙을 직접 작사·작곡했다. 두 사람은 “멤버들이 성장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말 하지 않아도 완벽하게 잘 해줘서 노래가 잘 나왔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엔도 직접 작사·작곡 연습을 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이번 앨범에는 실리지 않았다. 이에 엔은 “작곡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 빅스 앨범에 실을 수 있다면 너무 좋지만,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다. 나중에 앨범에 실을 수 있을 만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홍빈은 “‘데스퍼레이트’는 엔 형이 안무에 참여했다. 도전도 많이 하고, 형 만의 춤 스타일이 많이 들어가 있다. 저희에게 맞는 춤 선을 알기 때문에, 멤버들에게 잘 맞는 안무가 탄생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레오는 이번 앨범의 가장 큰 매력을 변화로 꼽았다. 그 이유에 대해 “언제나 매 앨범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새롭고 세련된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앨범도 지금껏 보인 것과 달리 새로운 변화가 많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실 ‘신’이라는 콘셉트는 아이돌 사이에서 콘셉트 끝판왕으로 사용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것 중 하나이다. 이와 관련해 엔은 “타잔, 강시 등 다양한 소재를 얘기한 적도 있다. 만화를 보다가 소재가 떠오르기도 한다. 콘셉트나 소재가 고갈된다는 느낌은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닛 활동에 대해 “멤버들끼리 유닛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빅스가 개개인적으로 매력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라비는 “작년 말에 이번 앨범에 대한 계획을 구상했을 때, 앨범 3개를 낼 수 있을까하는 원초적인 걱정을 했다. 놓친 것보다, 많은 것을 얻었다. 완성한 것에 대해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엔 역시 “3부작이 어느 정도는 비슷하지만, 빅스의 색깔을 여지없이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멤버들이 성장한 모습을 보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빅스 세 번째 미니앨범 ‘크라토스’에는 타이틀곡 ‘더 클로저’를 포함해 ‘데스퍼레이트(Desperate)’ ‘슈팅 스타(Shooting Star)’ ‘굿 나이트 앤 굿 모닝(Good Night & Good Morning)’ ‘로맨스는 끝났다’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