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박 대통령 대국민 사과, 최순실 수사 속도내나

기사입력 : 2016년10월25일 17:22

최종수정 : 2016년10월26일 09:48

검, JTBC로부터 태블릿PC 넘겨 받어..관계자 소환

[뉴스핌=김선엽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에게 연설문에 관해 도움을 받고 의견을 들었다고 대국민 사과를 함에 따라 최 씨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검찰은 최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 PC를 JTBC로부터 확보해 분석에 나선데 이어 미르·K스포츠재단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했다.

다만, 야당과 일부 여당의원들이 특검을 요구하고 있어 수사 범위와 주체를 두고 정치권에선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25일 오후 대국민 사과를 통해 "최순실 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됐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며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일 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물은 적은 있으나 청와대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최순실 게이트 관련 손피켓을 든 김종훈-윤종오 무소속 의원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최 씨가 대통령 연설문 등을 사전에 청와대로부터 받아서 검토했다는 전날 JTBC 보도에 대해 사실상 인정하고 국민들에게 머리를 숙인 것이다.

이에 따라 미르·K스포츠재단과 최씨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 강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 사건 수사팀은 이날 최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 PC를 확보해 해당 PC에 담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등 관련 파일들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확보한 파일들을 디지털 포렌식 부서에 맡겨 해당 파일들이 실제로 청와대에서 작성된 것인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청와대에서 작성된 문건이 실제로 일반에 공개되기 전에 최씨 측에 사전에 유출된 것이 사실일 경우 범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법리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2007년 제정된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은 대통령기록물을 ‘대통령의 직무 수행과 관련해 대통령 본인이나 보좌·자문·경호기관이 생산·접수·보유하는 기록물 및 물품’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를 무단으로 유출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한편 전날 검찰은 전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사팀에 특수부와 공정거래조사부, 첨단범죄수사부 검사 3명을 보강해 모두 검사 7명으로 수사팀을 확대했다.

수사팀은 또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임원 이모 본부장과 권모 팀장, 최씨의 측근으로 불리는 K스포츠재단 노모 부장 등 3명을 소환조사했다. 수사팀은 이 본부장과 권 팀장을 상대로 두 재단이 대기업으로부터 출연금을 모금한 과정과 경위 등을 확인했다.

수사팀은 노 부장을 상대로 K스포츠재단의 설립 배경과 최씨의 역할 등에 대해 조사했다. 노 부장은 재단에 취업한 뒤 최씨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더블루K 한국법인 사무실에 수시로 오가며 재단의 운영 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최순실씨를 즉각 귀국시켜 수사를 받게 해야 한다”며 “우병우 수석을 포함해 비선실세와 연결돼 국정을 농단한 현 청와대 참모진을 일괄 사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리고 청와대도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필요하면 특검까지 해서 엄정하게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