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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라크 감산 합의 이탈 조짐에 하락

기사입력 : 2016년10월25일 04:21

최종수정 : 2016년10월25일 04:2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이라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서 이탈하려는 조짐이 보여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33센트(0.65%) 내린 50.52달러에 마감했다.

<사진=블룸버그>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32센트(0.62%) 하락한 51.4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OPEC의 감산 합의 이행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이면서 하강했다. 지난 주말 이라크의 자바 알 루아이비 석유장관은 이라크가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 중이기 때문에 감산 합의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라크는 OPEC 회원국 중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산유량이 많다.

유가는 OPEC이 지난달 합의한 감산을 실제로 이행할 수 있을지에 의문이 생기면서 하락했다. OPEC 회원국들은 내달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감산의 세부 이행안을 정할 예정이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시장 리서치 책임자는 블룸버그에 "이라크가 OPEC 합의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면서 "이것은 다음 달 회의 전까지 시장을 이끄는 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리퍼 데이터의 맷 스미스 상품 리서치 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OPEC 회의를 앞두고 잠재적인 불확실성을 제기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식 강세와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감소 소식은 유가 하락을 제한했다. 에너지 모니터링 기관 젠스케이프는 지난 21일까지 한 주간 쿠싱의 원유가 약 10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란이 합의 이행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는 관측도 유가 낙폭을 줄였다. 아미르 호세인 자마니니아 이란 석유차관은 이란 정부가 OPEC 회원국에 산유량 동결에 동참하도록 설득할 것이라며 배럴당 55~60달러가 시장 안정을 위한 가격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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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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