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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24일 국회 시정연설..내년 예산안 처리 협력 당부

기사입력 : 2016년10월23일 10:06

최종수정 : 2016년10월23일 10:18

[뉴스핌=송의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내일(24일) 취임 후 네 번째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한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춘추관에서 “박 대통령은 취임 후 한해도 빠지지 않고 정기국회마다 정부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국정운영의 방향을 밝혀왔다”며 “이는 국회를 직접 찾아 의원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겠다는 실천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정연설은 최근 비선실세와 우병우, 미르·K스포츠재단 등 각종 의혹으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사상최저인 25%선까지 떨어진 상황이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추진동력 회복 방향을 파악할 수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은 내년 예산편성과 관련해 입법부에 협조를 구하는 자리인데, 경제와 재정과 관련된 내용뿐 아니라 국정전반에 대한 대통령의 뜻을 국민과 국회에 전달하는 자리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7일 취임 후 세 번째 시정연설에선 예산안 편성의 의미를 설명하고 당시 여론이 집중됐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새로운 역사교과서와 관련해 역사 왜곡이나 미화 교과서가 나오는 것을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 일자리 창출 관련 경제활성화 법안 조속 처리 ▲노동·공공·교육·금융 국정 4대 핵심 구조개혁 박차 ▲국민안전·민생·복지·사회안전망 확충 ▲창조경제·문화융성·통일기반 구축 가속 ▲중국·베트남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등에 대한 국회의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했었다.

올해 시정연설에선 우선 내년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을 돌파한 예산안에 대한 설명을 통해 국회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예산은 올해 본예산에 대비해 3.7% 증가했는데, 경기와 고용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주어진 여건 하에서 최대한 확장적으로 편성함에 따라 총 지출이 3.7% 증가했다는 것이 기획재정부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내년 예산의 핵심 방향이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인 만큼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기업들의 노력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안보문제와 대내외 악재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도 방부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또 최근 연이어 터지고 있는 청와대 관련 의혹들에 대해서도 지난주 수석비서관회의에 이어 다시 한 번 해명할 가능성이 있다.

최순실 씨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따라 국정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어 더 방치하다가는 레임덕으로 인해 남은 1년여 임기동안 국정운영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선,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내년 예산안에 대한 국회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며 "최근 각종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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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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