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뉴스핌=김지유 기자] 증권가는 신한금융지주의 올해 1주당 배당금이 1400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신한금융의 1주당 배당금은 1200원이었다. 올해 배당성향(배당금/순이익)은 지난해 24.0%에서 올해 26%대로 상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연간 실적 호조에 따라 주당배당금은 올해 1400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배당성향(배당금/순이익)은도 올해 26.3%로 상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상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신한금융은 충실한 자기자본비율(자기자본/총자산)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배당성향이 제고될 것"이라며 "올해 배당성향(배당금/순이익)은 26%, 배당수익률(주가/배당금)은 3.2%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순이익 7079억원, 어닝 서프라이즈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순이익이 70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는 순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3.0% 증가했고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라 대손비용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대손비용은 1~2분기의 3100억원대에서 3분기 2330억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분기중 약 1000억원의 주식매각익(비자카드 608억원 포함)도 기여했다.
김 연구원은 "6월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3분기 순이자마진(NIM, 이자자산 순수익/이자자산)은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비중 증가, 적정 가산 금리 적용, 저원가성예금 유입 호조, 신용카드 매출증가 등으로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도 안정적 실적 전망
신한금융은 4분기도 안정적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중 신용카드부문 내부등급법 적용과 대손적립금의 자기자본 인정으로 동사의 핵심자기자본비율(CET1 ratio)이 현재 11.2%에서 각각 1.0%p, 1.2%p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바셀(Basel)의 위험가중자산(RWA) 산출체계 및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IFRS9)의 대손충당금 강화를 고려하더라도 제도변화에 따른 자기자본비율 순영향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도 "4분기 약 1~2bp의 NIM 추가 하락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은행 전체적으로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가산금리를 인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선방할 여지도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