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KBS 1TV '이웃집 찰스'는 네팔에서 온 의사 라제스 씨 가족의 이야기를 담는다. <사진=KBS> |
[뉴스핌=정상호 기자] 한국인 다 된 네팔 아저씨 라제스의 좌충우돌 의사생활이 '이웃집 찰스'를 통해 공개된다.
18일 오후 7시35분 방송하는 '이웃집 찰스'는 네팔서 22년, 한국서 24년을 산 네팔 의사 라제스 가족이 주인공이다.
인생의 절반 넘게 한국에서 산 라제스는 대구 사투리에 능숙한 요양병원 의사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농담을 주고받는 라제스는 한국 의사들보다 어르신들과 말이 잘 통한다.
'이웃집 찰스'가 만난 라제스는 네팔 국립대 재학 중 네팔로 봉사활동을 온 한국 의사들을 보고 감탄했다. 네팔 사람들을 직접 돕고자 한국 의대로 유학 온 라제스는 네팔 노동자를 돕던 한국의 누나와 형을 만난 것을 계기로 이곳에 눌러앉았다.
당시 신세를 지던 집의 10세 아래 초등학생과 나중에 결혼한 라제스는 네팔 출신 한국인 의사 1호다. 붙임성이 워낙 좋아 병원 최고 인기남인 라제스는 지나가는 환자도 다시 본다는 어르신들의 아이돌이다.
다만 그런 라제스에게도 고민은 있다. 최근 잔뜩 예민해진 7세 딸 세라 걱정 때문이다. 배울 것도 많다며 방과 후에도 세라에게 이것저것 가르치는 아내 탓에 라제스는 한숨이 늘었다.
아내도 할 말은 있다. 세상 물정 모르고 무조건 놀게 하라는 남편 때문에 속이 터진다. 세라의 육아를 책임지는 아내는 이제 와 세라 교육에 참견하는 라제스가 못마땅하다.
네팔 출신 한국 의사 1호 라제스 가족의 이야기는 18일 오후 '이웃집 찰스'에서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