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에스엠(SM)에 대해 3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이 예상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3분기 매출액은 750억원,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예상돼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58% 줄어든 수치다.
이 연구원은 "실적부진은 3분기로 추정했던 SM타운의 일본 돔투어 공연이 4분기로 이연된 영향이 크다"며 "역성장 또한 전년 동방신기의 마지막 일본 매출이 반영된 기고 효과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중국 사업도 단기적으로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중국 사업은 우리나라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THAAD) 배치 결정으로 관련 사업이 아예 취소된 건 아니지만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중국 사업이 보다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실적부진과 단기적으로 불확실한 중국 사업 상황을 반영,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2% 내린 4만4000원으로 조정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그는 "빠르면 내년 초에 대뷔할 중국 NCT를 통한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과 동방신기, 슈퍼주니어의 컴백을 통한 일본에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또한 "실적 추정과 목표주가 하향에도 현재 주가는 오는 2017년 기준 예상 주당순이익의 20배 수준"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는 저평가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