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리버풀] 클롭 “즐라탄과 포그바는 월드클래스”... 무리뉴와 함께 EPL 팬들에게 자제 성명 발표. <사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
[맨유 리버풀] 클롭 “즐라탄과 포그바는 월드클래스”... 무리뉴와 함께 EPL 팬들에게 자제 성명 발표
[뉴스핌=김용석 기자] 무리뉴 감독이 맨유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리버풀 원정을 만난다. 그러지 않아도 뜨거운 맨유와 리버풀의 라이벌 전이 무리뉴 감독과 클롭 감독의 맞대결로 더욱 불붙을 전망이다.
클롭 감독은 지난 달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을 누르고 이달(9월)의 감독으로 선정됐으며 프리미어리그(EPL) 승점 16점으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날 맨유를 이긴다면 골득실에 따라 1위 등극까지 가능하다. 맨유도 승점 13점으로 7위지만 5위 도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양팀 모두 놓칠수 없는 한판을 앞에 두고 있다.
경기 때마다 크고 작은 충돌을 빚어온 두 팀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에서의 관중 난동과 비신사적 응원으로 UEFA의 징계를 받은 터라, 팬들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몇주 전부터 팬들에게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을 비롯한 양팀 선수 및 관계자들은 맨유의 뮌헨 대참사와 리버풀의 힐스브로 대참사 등, 서로의 아픈 상처를 건드리는 비신사적 응원가를 이제는 멈추어야 할 시점이라 호소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두 팀의 대결은 프리미어리그뿐 아니라 전 세계 리그에서 손꼽히는 라이벌전으로 꼽힌다. 지난 몇년 동안 쇠퇴의 길을 걸으며 맨유의 라이벌이라고 하기엔 다소 부족해 보였던 리버풀이 지난 해 클롭 감독 부임 후 화끈한 헤비메탈 축구를 선보이며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리버풀 팬들이 이번 대결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또한 맨유 역시 판할 감독 경질 후 무리뉴 감독, 포그바, 즐라탄과 함께 치욕의 유로파 리그를 벗어나겠다는 팬들의 열망이 크기에 이 대결은 이미 몇 주 전부터 지대한 관심을 끌었다.
리버풀은 부상 당한 랄라나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랄라나는 A매치 주간 이전에 스완지 전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입었으나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바이날둠과 클라인, 로브렌 역시 컨디션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반면 맨유는 수비수 필 존스를 제외하고는 큰 부상자가 없어 무리뉴 감독이 클롭 감독보다는 선수 기용에서 다소 여유로워 보인다.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클롭 리버풀 감독은 역시 서포터즈에게 냉정을 호소했다. 또한 클롭 감독은 “이 경기는 무리뉴와 나의 개인적 맞대결이 아니니 절대 흥분할 이유가 없다. 고조된 분위기를 평범하고 침착하게 풀어가야 한다. 두 팀 모두 승점 3점이 똑같이 절실한 상황이고 중요한 경기다. 즐라탄과 포그바는 진정한 월드클래스 선수이다. 이 두 선수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맨유는 지난 시즌보다 절대 나빠질 수 없다. 작년과는 확연히 다른 진정 강력한 맨유가 리버풀에 오는 것이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무리뉴 맨유 감독은 "리버풀 홈 구장은 언제나 흥미롭다.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이기기도 많이 했지만 진적도 있다. 늘 성공했던 원정은 아니지만 리버풀 원정은 항상 즐거웠다. 맨유와 리버풀의 역사적 라이벌 관계는 잘 알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경기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맨유 감독으로서는 처음이지만 여러 번의 리버풀 원정에서 얻은 교훈이 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무리뉴 맨유 감독. <사진= 맨유 공식 홈페이지>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