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분기안에 출시 예정···마케팅 활동 잠잠
[뉴스핌=김신정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를 단종하면서 이르면 이달 말부터 판매될 스마트워치 '기어S3'에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전작인 기어S2 출시때와 비교해 마케팅 활동이 미미한 편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기어S3는 지난달 1일 독일 IFA전시회 직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Tempodrom)에서 미디어와 파트너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기어S3를 액티브한 스마트워치 '프런티어'모델과 전통적인 시계 느낌을 모두 구현한 '클래식'모델 2가지 버전으로 내놨다.
삼성전자는 당초 기어S3 출시 날짜를 올 4분기 안으로 잡았으나 업계에선 이르면 이달 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어S3의 정확한 출시날짜는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기어S3의 대대적인 마케팅은 물론 프로모션 등도 잠잠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상황이 마무리 되는대로 기어S3가 출시되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어S3 <사진=삼성전자> |
전작인 기어S2는 출시 전후로 국내 주요 지역에 대규모 체험공간을 운영하는 등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이번 기어S3는 상황이 다르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사고 후 교체한 새 제품에도 같은 사고가 발생하며 결국 갤럭시노트7 생산을 중단하고 단종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한 기회손실이 3조원 중반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으로 인한 직접비용은 3분기 실적에 모두 반영했지만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도 갤럭시노트7 판매 실기에 따른 부정적 손익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노트7의 여진이 가라앉지 않고선 스마트폰과 연동해 써야하는 기어S3의 판매 흥행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관련업계에선 스마트워치 기어S3 출시 시기도 경쟁업체인 애플 보다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16일부터 애플워치2를 미국 시장 등에 출시하기 시작했다. 국내는 오는 21일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와 함께 애플워치2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기어S3에 한층 강화한 모바일 금융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기능을 탑재해 결제 편의성을 높였고, GPS도 탑재해 이동거리와 운동시간 등 다양한 피트니스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또 1회 충전으로 최대 4일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 성능도 강화해 해외 주요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당분간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갤럭시 S7과 S7엣지 판매로 메꾼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스마트워치 기어S3의 판매 방안도 모색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