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분기 연속 줄어…아시아태평양 지역 7.6%↓
[뉴스핌=황세준 기자] 전세계 PC 출하량이 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IT 자문기관인 가트너는 올해 3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6890만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가트너에 따르면 이는 이는 8분기 연속 감소한 것이다. 또 PC산업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지속된 감소세다. 원인은 신흥 시장에서의 신학기 개인용 컴퓨터에 대한 수요 약화 및 지속적인 소비자 시장 수요 약세 등이다.
3분기 미국 시장 전체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1620만대를 기록했다. 또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2470만대, EMEA 지역은 3.3% 감소한 1920만대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노트북, 투인원(2-in-1) PC, 윈도우 태블릿 등의 모바일 PC 부문이 한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으나 데스크톱 출하량 감소가 이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미카코 미타가와 가트너 수석연구원은 "우리가 실시한 올해 개인 기술 설문 조사 결과 성숙 시장에 있는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대부분 PC를 중요하지 않은 디바이스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자들은 예전처럼 PC를 업그레이드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신흥 시장의 경우도 PC 보급률은 저조하지만 소비자들은 PC를 소유하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신흥 시장 소비자들은 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컴퓨팅 니즈를 해결하고 성숙 시장 소비자처럼 PC를 자주 사용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가트너는 이번 보고서에 크롬북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