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인수자 없어"…사업구조 재편으로 체질 개선
[뉴스핌=한태희 기자] 아주산업이 금융 자회사 아주캐피탈 매각을 전격 중단했다. 지난 2014년 매각을 시도했다가 접은 후 두번째다.
아주산업은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했던 매각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주산업은 그동안 매수 희망자와 매각과 관련해 협의를 했다. 회사 경쟁력을 높여줄 적합한 인수 후보자를 물색했으나 이를 찾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아주산업 관계자는 "지난 4개월간 최대주주 보유지분 전량 매각을 포함해 아주캐피탈의 자금조달 역량을 포함한 근원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여러 잠재투자자들과 협상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 2위 자산 규모, 자동차·기업·개인금융 안정적 영업기반, 사업포트폴리오 재편 등 여러 측면에서 향후 아주캐피탈의 경쟁력과 가치를 높여 줄 적정 인수 후보자가 없었다"며 "세부적인 조건도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매각 시도 중단으로 아주캐피탈 지배구조와 현 경영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지난 상반기 기준으로 아주산업이 보유한 아주캐피탈 지분은 68.94%다. 특수 관계인 지분까지 합하면 74.16%다.
아주산업은 사업구조 재편 및 체질개선을 통해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주캐피탈은 지난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464억원으로 39.8%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