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자존심 상한 라이언 긱스 “스완지 내 야망에 맞는 팀이 못 된다”. <사진= 맨유 공식 홈페이지> |
[EPL] 자존심 상한 라이언 긱스 “스완지 내 야망에 맞는 팀이 못 된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스완지시티의 신임 감독으로 거의 확실시 되었으나 미국 출신 브래들리 감독의 깜짝 중용에 밀린 라이언 긱스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전 맨유 스타이자 전 판할 맨유 감독의 코치였던 라이언 긱스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물러난 귀돌린 스완지시티 감독의 후임으로 유력했다.
영국 매체들은 긱스의 부임을 거의 귀정사실화 하며 맨유의 전설이자 웨일즈의 영웅인 라이언 긱스가 스완지를 어떻게 꾸려갈 것인 지에 대한 추측 보도를 쏟아냈다.
일부 매체는 라이언 긱스가 스완지 구단주 명담 후 자신의 부임을 거의 확신하고 니키 버트 등을 비롯한 전 맨유 동료들에게 함께 스완지로 가자고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라이언 긱스는 ITV 스포츠에 출연해 “맨유를 떠난 후 여행도 하고 방송도 하고 모처럼 여유를 즐기고 있다. 물론 스완지에서 요청도 받았다”라며 스완지와 접촉 했던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긱스는 “스완지 구단 측과 여러 차례 만났지만 몇가지 혼란스러웠다. 축구를 하는 측과 경영을 하는 측의 입장이 달라 보였고 구단측의 목표가 나와는 전혀 맞지 않았다. 당연히 얘기가 잘 됐을 리가 없다. 스완지는 내 야망에 맞는 팀이 못 된다”라고 주장했다.
사실 스완지 구단의 실질적인 운영을 맡고 있는 젠킨스 회장은 라이언 긱스의 마음이 많이 기울어 긱스를 면접할 당시 상당히 구체적인 부분까지 의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긱스는 스완지 행을 거의 확신했고 코치진 인선 등 여러 준비 작업을 시작했으며 언론에서도 긱스의 스완지 행을 계속 보도했기 때문에 라이언 긱스는 결과에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
스완지를 인수한 미국 구단 측에서 막판에 밥 브래들리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브래들리 감독으로 밀어부쳐 미국인 최초의 프리미어 감독이 탄생하게 됐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