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일산킨텍스에서 Madie in tvN을 수상한 서인국, 서현진, 김슬기, 손호준(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이 프레스룸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사진=CJ E&M> |
[뉴스핌=이현경 기자] 배우 손호준, 김슬기, 서인국, 서현진이 Made in tvN의 수상자가 됐다.
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는 tvN 10주년 어워즈가 진행됐다. 이날 가장 먼저 'Made in tvN' 수상자가 발표됐다. Made in tvN은 tvN이 발굴하고 만든 스타에게 주는 상이다. 예능 남자‧여자 부문, 드라마 남자‧여자 부문으로 나뉜 이 상의 주인공은 예능 남자부문 손호준, 여자 부문 김슬기로 결정됐다.
손호준은 “감사할 분이 많다. 앞으로도 tvN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슬기는 “‘SNL 코리아’를 통해 웃음을 드릴 수 있어 감사했다. 앞으로 더 좋은 배우가 되겠다”고 기쁨을 전했다.
드라마 남자부문 수상자는 서인국으로 결정됐다. 서인국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응답하라 1997’을 하고 난 후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원호PD가 저를 살려줬다’ ‘제 생명의 은인’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 함께 있어서 말할 수 있게 됐다. 이 상을 감독님께 바치겠다”고 말했다.
드라마 여자부문 수상자는 서현진이었다. 서현진은 “후보가 너무 쟁쟁해서 정말 멍하니 넋놓고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또 오해영’의 박해영 작가님이 여기 계신다. 작가님이 만든 해영이 덕분에 너무나 행복하게 연기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상 이후 Made in tvN 수상자 손호준, 김슬기, 서인국, 서현진과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서인국은 '응답하라 1997'이 자신의 배우 생활에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저 스스로 발견했다"며 "데뷔 초 한 드라마에 감초 역할로 출연했는데 당시 윤석호 감독이 제게 '감초 캐릭터가 남을 수 있다'고 했다. 다행히 이후 만난 작품이 '응답하라 1997'였다. 그 작품은 제가 여러 캐릭터를 만나 소화할 수 있는 시작이 됐다"고 말했다.
배우 손호준, 김슬기, 서인국, 서현진(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이날 서인국은 '응답하라 1997'의 신원호 감독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향후 '응답하라' 시리즈가 만들어지면 다시 카메오로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응답하라 시리즈'에 출연한다면, 제게도 너무나 큰 영광일 것이다. 앞서 '응답하라1994'에도 카메오로 출연했다"면서 "윤재라는 캐릭터를 사랑하기 때문에 윤윤재도 좋을 것이고, 새 시즌에서 새로운 인물로 등장해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서현진은 Made in tvN 수상자답게 tvN과 타 채널과 차이점을 이야기했다. 그는 "tvN의 콘텐츠가 캐주얼하다. 타 방송사에서 다루지 않았던 소재가 인상적이다. 대사도 젊고 실생활에 가까워서 입에 더 잘 붙고 몰입하기가 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또 오해영' 대본을 받았을 때 '나도 이런 드라마를 할 나이가 됐다'는 걸 깨달았다. 비슷한 또래여서 공감가는게 많았고 편하게 내 일처럼 이야기할 수 있었다"며 "정말 마음껏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에는 Made in tvN 예능 부문 수상자 김슬기, 손호준도 함께했다. 이날 두 사람은 각각 예능 'SNL 코리아'와 '삼시세끼'로 이 상을 수상했다. 사실 김슬기와 손호준은 예능뿐 아니라 드라마로도 tvN에서 활약이 컸다. 이에 대한 섭섭한도 살짝 드러냈다.
손호준은 "'응답하라 1994'와 관련해서 시상식에서 말하고 싶었다. 제가 이 자리까지 온 건 신원호 감독님, 이우정 작가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렸을 때부터 제일 받기 힘든 게 개근상이다. 이번에 개근상에도 욕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슬기는 "예능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뻤다"며 "투스타 상이 타고 싶었다. '왜 안주셨나'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드라마도 예능도 같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렸고 기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수상의 영예를 안은 서인국은 tvN '응답하라 1997' 이후 SBS '주군의 태양' KBS 2TV '왕의 얼굴' tvN '고교처세왕' OCN '38사기동대' 등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서현진은 올해 tvN '또 오해영'을 통해 사랑받았다. 극중 '흙수저' 오해영을 맡아 털털한 매력부터 사랑스러운 모습까지 그리며 신 '로코퀸'으로 떠올랐다.
손호준은 tvN '응답하라 1994' 이후 tvN '삼시세끼'와 '꽃보다 청춘'에서 순박한 매력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끌었다. 김슬기는 tvN 'SNL코리아' 시즌3까지 활동, tvN이 낳은 대표 스타 중 1인이다. tvN '잉여공주' KBS 2TV '연애의 발견' tvN '오 나의 귀신님' 웹드라마 '퐁당퐁당 러브'에 이어 현재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왕성하게 활동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