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PE 투자차익 5000억원 웃돌 듯
[뉴스핌=박민선 기자] 세계 1위 골프공 브랜드 ‘타이틀리스트’를 보유한 아쿠쉬네트가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다. 이번 상장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해외 대기업 경영권 인수 뒤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회수하는 첫 사례다. 미래에셋PE가 거두게 될 차익은 5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쿠쉬네트는 오는 28일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명은 '골프(GOLF)'로 지난 6월 말 미국 증권감독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상장을 공식화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아쿠쉬네트의 시가총액은 최대 20억달러(약2조3000억원). 이는 휠라코리아와 미래에셋PE 등이 5년 전 인수금융으로 빌린 5억달러에 대한 이자를 감안하더라도 평가차익으로만 1조원 안팎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원금은 7억2500만달러로 이 가운데 미래에셋PE가 조성한 사모펀드(PEF)의 투자 규모는 5억2500만달러. 미래에셋PE가 5년만에 거두는 차익만 5000억원을 넘어서게 되는 것이다.
지분 66.5%를 보유한 FI들은 휠라코리아에 20%를 팔고 30%는 상장을 통해 매각(구주매출)할 예정이다. 현재 아쿠쉬네트의 최대주주는 휠라코리아로 지분율은 33.1%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