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킹키부츠'의 한선천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이지은 기자] 한선천(27)이 ‘킹키부츠’의 엔젤들 중 가장 큰 인기를 얻는 요인으로 윙크를 꼽았다.
한선천은 5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 위치한 북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갖고 뮤지컬 ‘킹키부츠’에 임하게 된 계기와 더불어 드랙퀸(여장남자) 엔젤로 활약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한선천은 “사실 ‘킹키부츠’가 어떤 작품인지 몰랐다. 예전에 Mnet ‘댄싱9’에서 갈라쇼를 책임진 PD가 계셨는데, 오디션을 추천해주셔서 알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추천을 받고, 작품을 봤는데 재미뿐만 아니라 따뜻함, 교훈도 있어서 이 작품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청난 매력이 있는 뮤지컬”이라고 설명했다.
한선천은 뮤지컬 ‘킹키부츠’에서 드랙퀸 롤라(강홍석·정성화)의 친구들인 엔젤 중 한 명으로 변신했다. 무용을 해서 그런지, 한선천은 남다른 춤선과 표정연기로 관객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엔젤들 중 가장 인기 있는 인물로 꼽히는 사람이 바로 한선천이다.
이에 대해 한선천은 “인기 있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공연을 보러온 친구들이 ‘너 왜 무대에서 윙크를 많이 해?’라더라. 그제야 윙크를 한다는 걸 알았다. 굳이 하나를 꼽자면, 윙크 때문에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 같다”며 민망한 듯 웃었다.
엔젤 역할에 대해서는 “처음 엔젤을 접했을 때 여장남자에 대한 부담감보다 궁금함이 컸다. 과연 ‘내가 여장을 할 때 예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여장남자를 할 때 누구보다 아름답고, 화려한 느낌의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아버지에게 도산 위기에 처한 구두공장 프라이스 앤 선을 물려받은 찰리(이지훈·김호영)가 롤라와 함께 드랙퀸용 부츠를 만드는 스토리를 담았다. 오는 11월1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