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갖춘 진짜 '구글 폰'"
[뉴스핌=김겨레 기자] 구글이 '메이드 바이 구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스마트폰 하드웨어 경쟁에 뛰어들었다. 외신은 "구글과 애플의 정면대결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구글이 모든 과정에 참여해 제작한 스마트폰 '픽셀' 2종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구글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직접 제작하고 생산만 대만업체인 HTC에 맡겼다.
구글 픽셀폰 <사진=구글> |
뉴욕타임즈는 이날 "구글이 소프트웨어(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하드웨어(스마트폰) 모두를 통제하는 새로운 전략으로 애플에 정면으로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픽셀폰에 대해 "진짜 '구글 폰'이라는 말뚝을 박았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구글이 애플 아이폰과 성능은 비슷하면서 안드로이드 모바일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으로 애플에 도전장을 냈다"고 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는 “구글이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을 전면으로 내걸고 구글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새 하드웨어에 담았다”고 보도했다.
또 '픽셀폰'이라는 이름에 맞게 카메라 성능도 호평받았다. 카메라ㆍ렌즈 전문 평가사이트 디엑스오마크(DxOMark)는 픽셀의 카메라에 역대 최고 점수인 89점을 줬다. 아이폰7은 같은 평가에서 86점을 받았다.
앞서 포브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이 구글의 자체 스마트폰에는 큰 기회"라고 분석했다.
릭 오스텔로 구글 하드웨어 총책임자는 픽셀폰을 소개하며 "우리가 왜 하드웨어를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했다"며 "픽셀폰에는 구글의 이런 고민이 녹아든 최고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고 자신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