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개 국가 중 총 146표 얻어
[뉴스핌=전선형 기자] 대한민국이 국제민간항공기구 총회 이사국에 선출됐다. 이번이 6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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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토교통부 및 외교부는 우리나라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이사국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ICAO(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는 UN 산하 항공전문 기구로 1947년 설립됐으며, 우리나라는 1952년 가입했다.
지난 4일(현지시각)에 치러진 이사국(파트 III) 선거에서는 대한민국이 172개 국가 중 총 146표를 얻어 역대 2번째로 높은 득표수를 얻었다.
파트 III 당선국은 쿠바(160표), 케냐(159표), 터키(156표), UAE(156표), 알제리(151표), 탄자니아(150표), 대한민국(146표), 콩고(136표), 카보베르데(136표), 에콰도르(133표), 우루과이(133표), 파나마(130표), 말레이시아(129표) 등 13곳이다.
이번 이사국 선거를 위해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총회에 수석대표로 직접 참석해 국제기구 수장과 지역그룹을 대표하는 3개 지역 민간 항공위원회 대표 및 각국 수석대표과 총 12개 면담을 갖고 지지를 요청했다.
특히 개도국 항공종사자에 대한 교육훈련 지원을 확대하고 모든 회원국의 안전수준 향상을 위해 ICAO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임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또한 강 장관은 캐나다, 노르딕 그룹, 싱가포르, ABIS 그룹, 나이지리아, 터키 등 회원국이 참여하는 리셉션에 참석해 리셉션 주최국과 참석 회원국에 적극적 지지를 요청했다.
최정호 차관도 브루나이, 르완다, 가이아나, 기니 등 지지미표명 11개 국가 수석대표, 유럽 민항위 사무총장 등과 별도로 마라톤 면담을 실시하는 등 전략적인 득표활동을 전개했다.
선거 전날인 3일 저녁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주최 ‘한국의 밤’ 리셉션을 개최해 각국 대표단에게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고 지지를 요청하는 자리를 만들어 큰 호응을 받았다.
국토부와 외교부는 “이번 ICAO 이사국 6연임은 대한민국이 국제항공사회에서 명실상부하게 지도국가의 위치를 확보했음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앞으로 국적항공사 경쟁력 강화, 인천공항 동북아 허브공항 육성 등 우리 항공분야의 국제경쟁력 강화 정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