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사진=뉴스핌DB> |
[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고진영(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우승하면 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선다.
이번 대회에는 시즌 7승의 박성현(넵스)이 불참하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전인지(하이트진로)가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고진영 <사진=뉴스핌DB> |
전인지 <사진=뉴스핌DB> |
대회는 6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CC(파72·6680야드)에서 열린다.
올 시즌 6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대회 승자는 4년(일반 대회 2년) 동안 KLPGA 투어시드권이 보장된다. 대상 포인트와 신인상 포인트도 일반 대회의 두 배 가까이 획득할 수 있다.
현재 KLPGA투어 대상 포인트 1위인 박성현과 2위 고진영의 포인트 차는 64포인트. 고진영이 이번 대회 우승으로 70포인트를 획득하면 1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가 약 10개월 만에 KLPGA투어에 참가한다. 메이저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온 전인지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투어에서도 메이저 대회 4승(LPGA 2승, JLPGA 2승)을 거뒀다.
J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하늘(하이트진로)도 참가한다. JLPGA 통산 2승 기록을 갖고 있는 김하늘은 시즌 JLPGA투어 상금랭킹 5위를 달리고 잇다. 김하늘은 올 시즌 22개 대회에 출전해 11번 톱5에 들며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JLPGA투어에서 23승을 거둔 베테랑 전미정(34·진로재팬)도 이번 대회에 참가해 13년 만에 국내 우승을 노린다.
지난주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약 1년 5개월 만에 우승을 거둔 김민선(CJ오쇼핑)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김민선은 “샷감과 퍼트가 모두 좋아서 이번 대회도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원래 올 시즌 목표는 2승이었다. 시즌 초반에 스윙교정에 중점을 두면서 우승에 대한 욕심을 접었는데 막상 우승하고 나니 원래 목표대로 시즌 2승을 꼭 하고 싶다. 메이저 대회 우승이 아직 없어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2승씩을 기록하고 있는 장수연(롯데), 배선우(삼천리), 조정민(문영그룹), 1승인 이민영(한화), 김해림(롯데) 등도 승수 추가에 나선다.
시즌 신인왕도 아직은 모른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310포인트가 주어진다. 선두 이소영에 145점 차로 뒤져있는 이정은의 역전이 가능하다.
이번 대회는 15번부터 18번홀까지 4개홀을 블루헤런CC가 챔피언을 점 찍는다는 의미에서 ‘헤런스픽(Heron’s Pick)으로 이름 짓고 난이도를 조절해 대회의 묘미를 더했다.
지난해 두 번째로 어려웠던 15번홀과 16번홀의 3,4라운드 전장을 늘려 난도를 높였고 파5홀인 18번홀의 전장은 줄여 투온을 노릴 수 있도록 하면서, 마지막까지 짜릿한 승부가 펼쳐질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