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어로'(2007) 당시의 기무라 타쿠야 <사진=영화 '히어로' 스틸> |
[뉴스핌=김세혁 기자] 일본 최고 인기 그룹 스맙(SMAP) 해체의 원인으로 지목된 기무라 타쿠야(44)가 주연드라마 여주인공 캐스팅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닛칸사이조 등 현지 매체들은 내년 1월부터 방송할 TBS 의학드라마 '겟 레디(Get Ready!!)'의 여주인공 캐스팅이 여전히 안갯속이라고 4일 보도했다. 기무라 타쿠야가 주연으로 발탁된 이 드라마는 이미 몇 달째 여주인공을 뽑지 못하고 있다.
알려진 것처럼, TBS는 기무라 타쿠야와 호흡을 맞출 배우로 아야세 하루카, 미츠시마 히카리 등을 물망에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난색을 표해 캐스팅이 불발됐다. 기무라 타쿠야가 스맙 해체의 원인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각에서는 타이완 아이돌을 기용한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심지어 무명 여배우를 파격 캐스팅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실제로 타이완관광청 홍보대사인 기무라 타쿠야는 직접 현지 인기 여배우 리스트를 요청한 상황. 지난 2010년 드라마 '달의 연인:Moon Lovers'에서 호흡한 린즈링(임지령)의 회사를 포함한 다수의 소속사에 여배우 캐스팅을 부탁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기무라 타쿠야는 신작 '겟 레디'의 시나리오에도 적지 않은 입김을 불어넣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제작진은 그가 연기할 인물을 정의감 넘치는 의사로 묘사했으나, 기무라 타쿠야는 오다 유지가 1993년 선을 보인 껄렁한 의사 캐릭터에 흥미를 갖고 있다.
한편 기무라 타쿠야가 소속된 일본 장수 아이돌그룹 스맙(SMAP)은 내부 갈등으로 올해 말까지만 활동한 뒤 해체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