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예측 어려운 해운 동맹..한진·현대상선 운명은?

기사입력 : 2016년09월27일 15:07

최종수정 : 2016년09월27일 15:07

中, P3 해운동맹 설립 거절..2M 최종 거절 가능성
'디얼라이언스' 10월 美 신고..한진해운 포함 '불투명'

[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상선이 2M과 본계약을 체결한 후 새로운 얼라이언스에 무사히 승선할 지 주목된다. 2M과의 합의가 불발되면 우리나라는 두 국적선사를 모두 잃을 수 있다.

<사진=현대상선>

2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글로벌 1·2위 해운사인 머스크와 MSC가 소속된 '2M'과 양해 각서를 체결한 현대상선은 오는 11월 노선 구성 운영약정서(Operation Agreement) 합의를 전제로 한 본계약을 체결한 후,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에 최종 신고할 예정이다.

미국 FMC는 신청 접수 후 기본적으로 45일간의 검토과정을 거치는데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심사 기간을 한 차례(45일) 연장할 수 있다. 이렇게 3개월(90일)이 걸린다고 가정하면 2M과 현대상선은 내년 2월께 미국 허가를 받게 될 전망이다.

미국을 비롯한 중국, 유럽 등 주요 국가의 허가가 떨어지면 2M+현대상선은 내년 4월 1일부터 아시아와 미주, 유럽 등의 항로를 주력으로 한 공동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중 미국과 중국은 우선적으로 허가를 받아야 하는 국가로 손꼽힌다. 이들의 판단에 따라 글로벌 얼라이언스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FMC는 심사 절차가 까다로우며, 중국은 자국 이익을 가장 우선시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실제 중국은 과거 머스크와 MSC, CMA CGM이 결성한 'P3네트워크' 해운동맹 설립을 거절했다. 이들의 결합이 해운시장 경쟁력을 제한한다는 이유에서다.

2014년 중국 상무부는 반독점법을 근거로 아시아~유럽 컨테이너 정기선 시장 집중도가 크게 증가할 것을 우려해 금지 결정을 내렸고 결국 머스크와 MSC만으로 구성된 2M이 결성됐다.

해운업계는 같은 사례가 벌어질 가능성을 염두해 둬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놓여있음에도 선복 과잉 문제는 여전하다"며 "중국서 2M+현대상선 동맹을 거절할 경우, 현대상선은 사실상 오갈 곳이 없어진다. 글로벌 선사들은 이 동맹이 불발돼 경쟁자가 사라지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이 속한 디얼라이언스(The Alliance)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아직까지 미국 FMC에 기항 신청을 하지 못한 상태다.

당초 한진해운은 지난 5월 디얼라이언스 가입을 발표하며 법적 구속력이 있는 상호 공동협력 기본계약서(HOA)를 맺었다.

이들은 한진해운을 비롯해 독일의 하팍로이드, 일본의 NYK, MOL, K라인, 대만의 양밍 등 6개사로, 이달 말까지는 OA 합의를 완료, 미국 FMC에 신고를 마칠 계획이었다.

디얼라이언스는 한국을 포함한 중국, 말레이시아 등 해당 국가에 공식 신고를 마친 상태나 한진해운이 8월 31일자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미국 기항 신청에도 제동이 걸렸다.

한진해운은 디얼라이언스가 내달 안으로 운영약정서(OA)를 제출, 미국의 허가를 받아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한진해운이 디얼라이언스에 이름을 올릴 지는 미지수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