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사우디 '발등에 불' 유동성 위기 차단 안간힘

기사입력 : 2016년09월27일 04:28

최종수정 : 2016년09월27일 06:28

기관 투자자 유가 하락 포지션 대폭 확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사우디 아라비아 중앙은행이 금융권에 긴급 자금을 수혈했다. 유동성 경색 조짐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2월 이후 국제 유가가 반등, 배럴당 4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110달러 선에서 반토막 아래로 폭락한 데 따른 충격이 국가 재정부터 금융시스템까지 흔들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최근 사우디 측의 감산 제안에도 이번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비공식 회담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저조하다. 투기거래자부터 연기금까지 유가 하락 베팅을 대폭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26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중앙은행은 53억달러에 달하는 단기 유동성을 은행권에 제공했다. 중앙은행 측은 해당 자금을 단기 예금 형태로 은행권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7일 및 28일 만기 레포 계약을 도입했으나 이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지 않았다.

유가 폭락에 따른 사우디 금융권의 유동성 경색 리스크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유가 안정과 지난 6월 유동성 공급에도 은행간 대출 금리는 7년래 최고치로 치솟은 상황이다.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은행권의 민간 대출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 실물경기를 더욱 압박하는 양상이다. 올해 사우디의 경제 성장률은 1.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9년 이후 최저치다.

아포스톨로스 반티스 코메르츠 중동 신용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사우디 금융권의 유동성 경색 조짐이 연초부터 두드러졌다”며 “이번 중앙은행의 대응은 100억달러 이상 유로본드 발행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우려를 진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사우디는 이란이 산유량 동결에 합의한다는 조건 하에 감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주 알제리에서 열리는 OPEC 회담 결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지만 트레이더들은 ‘팔자’를 확대했다.

이날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한 주 사이 헤지펀드와 연기금 등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유가 하락 포지션을 5만558건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06년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머니매니저들 역시 지난 8월 초 이후 유가 상승 포지션을 28% 축소, 14만7467계약까지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우디를 포함한 OPEC 회원국들이 원유 수급 불균형 완화를 위해 건설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지난 4월 합의 도출이 불발된 바 있어 투자자들은 이번에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맥쿼리 그룹은 투자 보고서를 내고 OPEC 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매도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OPEC 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유가 랠리가 펼쳐질 수 있지만 단기적인 움직임에 그칠 여지가 높다는 판단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