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안녕하세요'에 매일 밤 화변기를 찾아 집을 나서는 남편이 등장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 '가지가지 하시네요'라는 제목으로 화변기를 찾아 늦은 밤 집을 나서는 나면이 고민인 주인공이 등장했다.
아내는 미행을 통해 화변기를 찾아 상가 공중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 남편을 알게 됐고, 심지어 남편은 옷을 벗고 나체로 배변해 아내를 경악케 했다. 또 남편은 자신이 찾는 화변기가 없어 예전에 살던 집 근처 화장실까지 갔다오기도 했다.
남편은 "자세가 편해서 습관이 됐다. 어릴 때부터 집에 있을 때나 밥 먹을 때나 쪼그려 앉는 자세가 편하다"며 "샤워하기 전에 늘 용변을 보는게 습관이 됐다"며 옷을 벗고 용변을 보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특히 남편은 시골에서 크면서 자연스럽게 화변기가 친숙하다며 또 화장실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긴다고 전했다.
아내는 집에서 남편이 용변을 본 사실이 있음을 밝히며 "변기 위에 올라가 쪼그리고 앉아서 볼일을 보더라"며 "눈이 마주쳤는데 불같이 화를 내더라"고 말했다. 또 아내는 "이상한 사람이랑 결혼한 거 아니냐"며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음을 밝혔다.
집에 화변기를 두면 어떻냐는 제안에 아내는 "생각도 해봤지만 다 핑계인 것 같다"며 "재왕절개로 첫 애를 낳고 몸이 아파서 목욕시킬 때 도와달라고 했지만 급하다고 나가더라. 임신했을 때 닭발이 먹고 싶다고 했을 때도 나갔다"고 말해 경악케 했다.
한편, KBS 2TV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1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