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및 액션캠 신규 론칭 행사서 강조…"수요와 인지도 있다고 생각"
[뉴스핌=황세준 기자] 미국 정보통신(IT) 기업인 고프로가 글로벌 매출 확대 거점 중 하나로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고프로는 26일 서울 청담CGV에서 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드론 '카르마'와 액션캠 '히어로5'를 공개햇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제프 브라운 본사 커뮤니케이션부문 부사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이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제프 브라운 부사장 <사진=고프로> |
브라운 부사장은 1999년부터 2013년까지 글로벌 게임 개발 및 유통업체인 일렉트로닉아츠(EA)에서 커뮤니케이션부문 부사장을 역임하고 2014년 고프로에 합류한 인물이다. 과거 펩시에서도 홍보임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고프로는 이날 서울에서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전세계 주요 도시들을 돌아다니며 투어를 할 예정이다 브라운 부사장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투어를 한 배경에 대해 "한국이 고프로에 있어서는 굉장히 중요한 나라"라며 "한국 시장 관련 투자를 하고 인력을 채용하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게임회사 근무 시절부터 서울에 자주 왔고 친구도 많다"며 "고프로라는 브랜드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오늘 행사를 통해 새로운 인식을 갖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또 "고프로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와 브랜드 인지도가 있다고 생각하며 이에 부응하기 위해 가능한 빨리 제품을 손에 쥐어드리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프로는 지난 2001년 설립한 기업으로 현재까지 2000만대 이상의 카메라를 전세계에 판매했다. 2002년 한명이었던 직원은 1500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말 기준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50%, 유럽 32%, 아시아 10%, 남미 5% 수준이다. 아시아 지역이 현재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그만큼 기회도 많다는 것이다.
고프로가 이날 소개한 신제품은 접어서 갖고 다닐 수 있는 드론 '카르마'와 방수·클라우드 자동 업로드·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액션캠 '히어로5', 동영상을 손쉽게 편집할 수 있는 전용 소프트웨어 등이다.
브라운 부사장은 "고프로는 단순한 카메라 회사가 아니라 경험을 공유하는 회사"라며 "히어로 신제품은 이제까지의 고프로 카메라 중 단연 최고로서 "늘 고대해 오던 소비자경험을 마침내 현실로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울러 "드론 신제품의 그립에 내부적으로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 장비를 통해 소비자들의 동영상 콘텐츠 질이 확연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르마에는 이미지 안정화 장치인 '짐벌'이 달려 있는데 소비자들은 이 장치를 별로도 떼어내 액션캠을 장착하는 핸드그립으로 사용할 수 있다.
브라운 부사장은 드론 규제와 관련해서는 "한국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에서 법규가 수정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경쟁사인 DJI, 패럿 등과 함께 소비자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규 소프트웨어 관련해서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받은 피드백 중에 하나가 카메라는 좋은데 동영상을 편집해서 공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불편하다는 것이었다"며 "그래서 소프트웨어 회사도 인수하고 전문가도 채용해 처음부터 소프트웨어를 다시 설계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