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모텔 종업원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일본 배우 타카하타 유우타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지난달 모텔 종업원을 성폭행하려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일본 배우 타카하타 유우타(22) 사건에 흑막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의 유력 주간지 슈칸분슌은 최근호에서 타카하타 유우타가 폭행하려던 비즈니스호텔 40대 종업원(여)이 전 폭력조직 조장(두목)과 아는 사이라고 전했다.
슈칸분슌은 취재 결과 얻은 정보와 관계자 증언 등을 토대로 한 기사를 꽤 방대하게 실었다. 이에 따르면, 당시 경찰에 타카하타 유우타를 신고한 피해자 지인은 도쿄에 본부를 둔 폭력조직의 전 조장. 지금까지 절도나 납치 혐의로 수 차례나 체포된 이력이 있다.
사건 당시 일본 언론들은 타카하타 유우타가 칫솔을 갖고 오라고 여성을 방으로 유인한 뒤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슈칸분슌에 따르면 타카하타 유우타는 모텔 프런트에서 직접 종업원에게 “방으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슈칸분슌은 “타카하타 유우타와 여성은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면서 키스했고, 거리를 두며 같은 방으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또 “객식 내부 일은 피해자와 가해자의 의견이 엇갈린다. 다만 타카하타 유우타는 여성의 주장과 달리 협박한 적도 없고 살짝 민 제 전부라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또 슈칸분슌은 “30분 정도 뒤에 피해자 지인이라는 전 조장이 경찰에 전화해 타카하타 유우타가 체포됐다”며 “피해중재에도 끼어든 이 남성은 합의금으로 1500만엔(약 1억6500만원)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타카하타 유우타 사건의 흑막을 주장하는 슈칸분슌 기사가 나오면서 그를 비판하던 여론도 눈에 띄게 누그러졌다. SNS 등에는 타카하타 유우타가 폭력배가 친 덫에 걸린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공인으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음에는 변화가 없다는 비판도 여전하다.
한편 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들은 지난달 23일 배우 타카하타 아츠코의 아들 타카하타 유우타가 군마현의 모 비즈니스호텔에서 종업원 성폭행 혐의(강간치상)로 체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유우타의 모친 아카하타 아츠코는 ‘모방범’(2016)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한 일본의 유명 중견배우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