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2년차 양채린(교촌F&B)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서 생애 첫 승을 기록했다.
양채린은 25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CC(파72·6527야드)에서 열린 미래에셋대우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희원(파인테크닉스)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양채린 <사진=KLPGA> |
양채린 <사진=KLPGA> |
18번홀(파3)에서 치러진 연장 3번째 홀에서 양채린은 버디를 잡아 승부를 결정했다.
양채린은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상금랭킹 56위를 차지했던 무명이다. 양채린은 올해도 22차례 대회에서 10차례나 컷 탈락했고 최고 성적이 20위에 불과했다. 시즌 상금랭킹도 78위(4578만원)였다.
양채린은 우승상금 1억2000만 원을 받아 상금랭킹을 30위 이내로 끌어 올려 간당간당했던 내년도 시드권을 획득했다.
경기를 마친 뒤 양채린은 “이번 대회에서 배운 것이 많다. 열심히 한 만큼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양채린은 “감정적인 기복이 있는 편인데, 기다리면 찬스가 온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도 배웠다”고 말했다.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친 김세영(미래에셋)은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1타가 부족해 연장전에 나가지 못했다. 김소이(동아회원권), 김해림(롯데)도 공동3위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넵스)은 샷 난조로 이날 무려 6오버파 78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13타), 공동 17위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