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동 아파트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황수정 기자] 쌍문동 아파트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새벽 일가족 3명 등 총 20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도봉구 쌍문동 아파트 화재 원인이 배선에서 일어난 전기적 요인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서울 도봉경찰서는 서울경찰청 화재감시팀, 도봉소방서 등과 함께 1차 현장 감식을 벌인 결과 배선에서 일어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거실의 텔레비전 장식장 뒤편 배선에 열이 나서 전선이 끊어진 단락흔 현상이 발견됐다. 불도 거실에서 방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방화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쌍문동 아파트 화재는 약 1시간9분만에 진화됐으나 일가족 5명 중 부친과 딸 2명 등 3명이 숨졌다. 큰아들과 어머니 등 2명은 부상을 당했다. 이밖에 15명의 이웃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거나 이미 퇴원한 상태다.
경찰은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 기관과 함께 정밀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쌍문동 아파트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