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국내 건설기능 분야의 최고수를 가리는 건설기능경기대회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23일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이 날 충북 음성군 금왕읍 전문건설공제조합 기술교육원에서 14개 직종 239명의 건설 기능공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24회 건설기능경기대회가 개최됐다.
전국 건설공사 현장에서 선발된 건설기능인 239명은 14개 직종(거푸집, 건축목공, 미장, 조적, 철근, 타일, 배관, 전기용접, 도장, 측량, 조경, 전산응용토목제도, 실내건축제도, 방수)에 출전해 자신이 연마했던 기술을 뽐내며 최고의 기량을 겨룬다.
입상자(1~3위 84명)는 상금(1위 200만원)과 해당 직종 기능사 자격증 및 산업연수 등 특전을 받는다. 각 직종별 1위 입상자는 국토교통부 장관상, 2·3위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8일 열린다.
대회 출전 최고령자 및 최연소자는 조경 분야에 출전한 홍재수씨(70)와 거푸집 분야에 출전한 유건희씨(21)다. 40·50대가 144명으로 전체 출전자의 60%를 넘었다. 여성 근로자도 거푸집, 도장, 측량, 조경, 전산응용토목, 실내건축, 방수, 분야 7개 직종에 36명이 출전했다.
부대행사로는 건설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 건설근로자의 활기차고 역동적인 모습 등 ‘제7회 건설근로자의 땀과 보람, 그 행복한 동행’ 사진공모전과 전시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국토부, 고용부, 건설근로자공제회,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후원한다. 과거 어깨너머 배워오던 기능을 산업 차원에서 발굴하고 국가 차원에서 공인받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국 130만 건설기능인의 축제의 장으로 지난 1992년부터 매년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국토부, 충청북도, 음성군청 등 해당 지방자치단체 인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원단체장, 유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건단련 관계자는 “건설 기능인력의 고령화로 숙련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고 건설현장의 건설 기능인력을 안정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 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제23회 건설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한 건설기능인들이 공정한 경기를 다짐하는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건단련>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