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야야 투레(사진) 에이전트 “과르디올라, 왕이 된 줄 착각... 사과 못한다” 앙숙과 또 설전. <사진=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 |
[EPL] 야야 투레 에이전트 “과르디올라, 왕이 된 줄 착각... 사과 못한다” 앙숙과 또 설전
[뉴스핌=김용석 기자]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이 야야 투레의 에이전트에게 사과를 요구 한 것에 대해 야야 투레의 에이전트가 사과 뜻이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
이미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던 야야 투레의 에이전트 디미트리 셀룩과 과르디올라 감독은 해먹은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작은 야야 투레의 에이전트가 야야 투레를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제외한 과르디올라 감독을 ‘선수도 볼줄 모르는 감독’ 이라며 맹비난한 것이었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에이전트가 사과하지 않으면 야야 투레는 더 이상 맨시티에서 뛸 수 없다. 에이전트가 진심으로 야야 투레를 사랑한다면 사과하는 정성을 보여라. 맨시티 동료나 코치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에이전트가 사과한다면 야야 투레가 팀의 일원이 될 것이고 다른 선수와 마찬가지로 모든 경기에 나갈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요즘은 주제 넘은 에이전트가 너무 많다”라며 불쾌한 감정을 강력히 내비쳤다.
그러나 셀룩 에이전트는 “과르디올라가 페예그리니 전 맨시티 감독에게 맨시티를 맡은 것에 대해 사과하고 조 하트 골키퍼를 내친 것을 사과하면 나도 사과를 고려해 보겠다”라며 사실상 사과를 거부했다.
과르디올라는 지난 2월 맨시티의 새 감독으로 공식 발표되었지만 이미 그 전부터 페예그리니의 후임으로 온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야야 투레의 에이전트 셀룩은 이에 대해 “페예그리니 감독은 신사였다. 과르디올라가 맨시티를 맡기로 했었기 때문에 밀려 난 것이다. 과르디올라는 조 하트도 쫓아냈고 야야 투레도 내 보내려고 하고 있다. 쫓겨나는 게 이 두 선수뿐만은 아닐 것이다. 야야 투레는 어차피 올 시즌이면 계약이 만료된다. 내년 1월이면 팀을 떠날 수 있다. 과르디올라는 조 하트나 투레 같은 선수들을 다룰만한 능력이 없어 이런 선수들을 싫어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야야 투레의 에이전트 셀룩은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에서 5700만 파운드(약 826억원)에 영입했던 즐라탄을 단 1800만파운드(약 261억원)에 바르셀로나에 팔아 버린 사실을 예로 들며 과르디올라의 행보를 더욱 비판했다.
야야 투레의 에이전트 셀룩은 “내가 왜 사과를 해야 하는 가? 난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곳에 살고 있는 만큼 하고 싶은 말은 다할 것이다. 경기에 몇 번 이겼다고 자기가 왕이 된 줄 아는 것 같다”라며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 2009년 야야 투레의 에이전트 셀룩은 당시 바르셀로나 소속이었던 투레의 맨시티 이적설에 대해 “야야 투레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면 맨시티는 아닐 것이다. 맨시티는 부자 구단도 아니고 파산한 구단처럼 보인다. 그보다는 훨씬 더 나은 팀으로 갈 것이다”라고 확언했지만 결국 투레는 맨시티로 이적했다.
그러나 2014년 5월 맨시티가 투레에게 생일 케이크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야야 투레의 에이전트 셀룩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뒤 만수르 구단주가 케이크를 100kg쯤 먹었을 텐데 어느 누구도 투레의 생일을 챙기지 않았다. 얼마나 투레를 무시하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며 설전을 벌인 일이 있다.
또한 과르디올라의 부임 이후 투레의 미래가 불투명해 지자 셀룩은 “맨시티가 챔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야야 투레 같은 위대한 선수를 모욕한 것에 대해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해야 한다. 챔스리그 우승 한다면 내가 TV에 나와 과르디올라가 세계 최고의 감독이라고 선언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사진=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