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률 높아 신성장동력 전망...정밀의료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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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백현지 기자] 마크로젠이 임상진단 시퀀싱(Sequencing)을 내년 본격화한다.
21일 마크로젠은 내년 임상진단 시퀀싱부문 매출이 1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관련분야 매출액은 15억원에 그쳤다. 총 매출 442억5500만원중 극히 적은 규모다.
현재 마크로젠의 전체 매출은 대부분 DNA 시퀀싱(염기서열 분석) 리서치에서 나오고 있다. DNA시퀀싱 리서치가 유전자 분석을 통한 연구용이라면 내년 본격화할 임상진단 시퀀싱은 환자 치료를 목적으로 유전자를 분석해 활용하는 것.
이 분야는 이익률이 높아 내년부터 마크로젠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상황. 이를 위해 회사 측은 분당 서울대병원, 국립암 센터 등과 정밀의학센터 함께 정밀의학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특히, 환자에게 최적의 항암제를 골라주는 마크로젠의 캔서패널(Cancer panel)이 내년부터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마크로젠의)캔서패널 중 하나가 현재 신의료기술평가원에서 심사 중이며 이를 거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급여판정이 나면 (의료보험이)적용될 것"이라며 "심사 중인 캔서패널을 포함해 4가지 가량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추가 인허가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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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맞춤형 정밀의료 기술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크로젠이 추진하는 정밀의료 사업과도 방향성이 일치한다. 회사 측은 지난해 차세대 산전 유전체 검사 '패스트(faest)'를 내놓기도 했다.
정밀의료는 유전체 정보, 진료·임상정보 뿐 아니라 생활습관정보 등을 분석해 환자 특성에 맞는 적합한 의료서비스다. 지금까진 감기환자들이 획일화된 약을 복용했다면 개개인의 특성과 유전자 타입에 맞는 약을 투약하게 한다는 의미다.
마크로젠의 올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442억5500만원, 영업이익은 20억4900만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33.6%, 458.6% 증가했다.
마크로젠 주가는 지난 7월 초 4만150원에서 전날 종가기준으로 3만3600원까지 내려서며 17.06% 하락했다. 다만 최근 5거래일 연속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데다 나흘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바닥다지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