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코프, 2018년 상장 목표...특례상장 아닌 직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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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백현지 기자] 마크로젠 미주법인이 2018년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마크로젠에 따르면 미국 내 종속회사인 북미 임상진단 및 정밀의학 서비스기업 마크로젠코프(Macrogen Corp)는 신한금융투자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추진 중이다.
마크로젠코프는 지난 2월 120억원 가량 투자를 유치하며 당시 3년 내 상장을 전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나스닥상장도 검토했지만 비용 등의 문제로 인해 국내 상장을 결정했다.
마크로젠이 59.5%의 지분을 보유한 마크로젠코프는 지난 2005년 마크로젠의 북미 시장 개척 활동 강화를 위한 유전자 분석 서비스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말에는 마크로젠의 미국 내 다른 법인인 Macrogen Clinical Laboratory와, Axeq Technologies Inc를 흡수합병하며 통합법인으로 재탄생했다. 연구자 및 임상진단 사업역량 집중화 통해 정밀의학 서비스 기반 강화를 위해서였다. 이후 마크로젠코프는 올 상반기 기준 약 12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한편 해외법인이 국내 상장을 추진할 경우 기술성 특례상장제도를 이용하지 못한다.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 기준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일반기업은 당기순이익 20억원 이상, ROE 10% 이상, 매출액 100억원 이상 및 시가총액 300억원 이상 등의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마크로젠코프는) 상반기 기준 전년대비 2배 가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존에는 1세대 DNA 분석서비스만 했는데 2세대 서비스 체계를 갖춰 북미진단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크로젠은 지난해 자회사 분자진단기업 엠지메드의 코스닥 입성을 성공시켰다. 현재 마크로젠과 엠지메드 두 개 회사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