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허가 관련 3차 보완서류 제출, 거의 다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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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탁윤 기자] 동물의약품을 만드는 중앙백신의 양돈용 종합백신 '써코-원'의 중국 판매 인허가가 임박했다. 중국의 동물용 백신시장은 약 30조원 규모로 한국의 60배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중앙백신은 중국에서 양돈용 백신 판매 허가를 받을 경우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백신 관계자는 20일 "최근 인허가 관련 3차 보완서류를 제출해 최종 단계에 들어간 상태"라며 "신청한지 3년 가량 됐으며, 보통 다른 업체의 경우도 중국에서 판매허가를 받는데 3년 정도 걸린다"고 밝혔다.
연내 허가 가능 여부에 대해선 "그쪽(중국)에서 답변을 아직 안줘서 모르겠지만 많은 부분 허가가 가까워졌고 거의 다된 것 같다"고 답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앙백신이 중국 양돈용 백신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경우 국내와 비슷한 시장 점유율(10%)만 확보한다해도 연 7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백신 관계자는 다만 "중국의 시장 규모만 봤을때 국내 시장 점유율을 적용하면 최대 7000억원 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지 초반부터 그 정도 규모의 매출을 예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내 동물용 백신 시장은 베링거인겔하임 등 다국적 제약사가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백신은 10%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1968년에 설립된 중앙백신의 지난해 매출은 346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양돈시장이 사육 두수 등 전세계에서 제일 크다"며 "외국 업체와 우리나라 시장에서처럼 동등하게 경쟁한다면 회사가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백신의 주가는 중국진출 기대감 등으로 지난 6월 한때 4만원을 넘기도 했다. 최근엔 2만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