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한진 독점' 주한미군 유류, 중소 해운사가 실어 나른다

기사입력 : 2016년09월19일 11:03

최종수정 : 2016년09월19일 19:14

흥아해운‧장금상선, 유류 운송권 확보 경쟁 치열…연간 '100억 추가 매출 기대

[뉴스핌 = 전민준 기자] ㈜한진의 주한미군 유류 독점운송권을 둘러싼 중소 해운사들의 경쟁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한진이 주한미군에 납품해오던 육상 유류 공급 계약이 독점구조에서 경쟁구조로 전환, 운송권입찰 또한 일반경쟁방식으로 바뀌어서다.

1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최근 흥아해운, 장금상선 등 중소 해운사들은 주한미군 육상유류 운송권입찰에 참가하기로 하고, 제안서‧가격입찰서 제출을 마쳤다. 이번 입찰은 지난 5월 1일 진행한 본입찰 외 별도로 진행한 것이며, 본입찰에서 낙찰된 물류기업이 대응하지 못 하고 남는 물량에 대해서다. 

주한미군은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한진이 공급하는 휘발유와 경유를 독점 사용해 오면서, 유류제품을 실어 나르는 수단도 한진의 차량을 이용했다. 하지만 지난 8월 주한미군은 한진과 독점계약을 해제, 차후 5년간 사용할 육상유류는 SK에너지‧GS칼텍스 등에서 받기로 하면서 제품 운송도 한진 외 물류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진은 한진그룹의 육상운송 계열사로, 지난 2008년 주유소 사업에 첫 진출 했다. 이후 2013년부터 10여개의 직영주유소를 운영하면서 유류사업에서만 연간 약 15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가운데 주한미군에 대한 매출은 약 700억 원이었다. 주한미군 육상유류 운반에 따른 매출은 별도로 100억 원 정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육상운송 계열사를 각각 두고 있는 흥아해운과 장금상선을 포함한 중소 해운사들은 이번 계약 성사로 연간 약 100억 원에 달하는 추가 매출을 기대, 운송권을 따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 발 위기로 해상운송시장에서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중소 해운사들이 육상운송시장에서도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며 "한진과 주한미군의 거래관계는 작년 한진그룹이 한진해운을 지원하기 위해 계열사였던 에쓰오일을 매각한 뒤부터 계속 약해졌다"고 전했다.

실제 관련업계에서는 한진이 주한미군에 유류제품을 독점 공급할 수 있었던 데에는 에쓰오일의 영향이 컸다고 보고 있다. 에쓰오일의 영업력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한진이 5년간 주한미군에 납품할 유류는 연간 80억 원 수준"이라며 "나머지 620억 원을 다른 정유사들이 공급하며 운송권은 다수의 물류기업에 돌아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운업계에서는 흥아해운과 장금상선 등 중소 해운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로, 아시아에서 운임이 크게 상승하면서 중소 해운사들은 그 수혜를 입고 있다. 여기에 육상운송에서 발생할 예상 밖 매출도 한 몫 할 전망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중소 해운사들은 계열사의 선전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등 올해 전망은 밝은 편"이라며 "차후에도 한진해운 발 수혜가 생각지 못 한 형태로 또 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