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맨유 1주일동안 충격의 3연패... 3-1승 왓포드는 30년만의 승리.<사진=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
[EPL] 맨유 1주일동안 충격의 3연패... 3-1승 왓포드는 30년만의 승리
[뉴스핌=김용석 기자] 맨유가 맨체스터 더비와 유로파리그 패한후 왓포드 원정에서도 패해 7일만에 충격의 3연패에 빠졌다.
맨유는 18일 (한국시간) 2016~2017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왓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6위를 유지했지만 3연패 수렁에 빠졌고 왓포드는 맨유를 상대로 30년만에 승리를 거두는 역사를 쓰며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왓포드는 리그 12위에서 9위로 도약했다.
무리뉴 맨유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에 즐라탄, 공격 2선에 마샬, 웨인 루니, 래쉬포드를 내세 웠다. 맨유는 왓포드의 실책을 노려 역습을 시도했지만 매번 왓포드의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에 막혔고 패스 연결과 볼 배급이 좋지 않아 최전방 즐라탄까지 골이 연결되는 횟수가 적었다.
움직임이 큰 포그바는 한차례 골 포스트를 맞추는 파워풀한 슈팅을 날리기도 했으나 세계 최고의 몸값(이적료 1억500만 유로, 약 1316억원)을 입증 하지는 못했다. 왓포드의 촘촘한 수비라인에서 공간을 넓게 쓰는 포그바의 스타일은 빛을 발하지 못했다.
전반 12분 데헤아 골키퍼와 수비수간의 호흡이 맞지 않아 데 헤아가 볼을 놓친 사이 이갈로가 이 틈을 타 슛을 했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이후 전반 16분 트로이 디니의 슛을 데 헤아가 슈퍼세이브로 막아 내기도 했다.
전반 30분 포그바가 박스 앞에서 차낸 중거리 슛이 상대 포스트를 맞고 나오기도 했지만 맨유는 전반 33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마샬이 상대 공격수 2명과 경합 중 골포스트 왼쪽에 쓰러졌으나 경기는 계속 진행됐다. 이 순간 맨유 수비수들이 멈칫한 틈을 타 왓포드의 카푸가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카푸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4호골.
후반에도 잦은 패스미스와 실책으로 경기를 잘 풀어가지 못하던 맨유의 무리뉴 감독은 후반 16분 발렌시아를 빼고 마타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 변화를 꾀했다. 이어 1분 뒤 래쉬포드가 골문 근처에서 재치있는 플레이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자존심을 세웠다.
이후에도 맨유는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포그바는 마타가 투입된 후 다소 자유로워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29분 뜻대로 잘 되지 않아 화가 난 포그바는 반칙으로 플레이를 끊은 상대 수비수를 신경질적으로 밀어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후 다시 교체 투입된 왓포드 수니가가 역전골을 만들었다. 맨유는 후반 38분 수니가에 대한 수비를 미처 하지 못한 채 슛을 허용하고 말았다. 카밀라 수니가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무리뉴 감독은 2-1로 패색이 짙자 후반 40분 수비수 루크 쇼를 빼고 멤피스 디페이를 투입하며 전원 공격 태세를 취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3분 펠라이니의 반칙으로 왓포드는 PK 찬스를 얻었다. 디니는 이 볼을 차분하게 차 넣어 3-1 승리를 만들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