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 번리] 라니에리 “챔스리그 피로 없다... 우린 EPL 넘어 세계 최고”. <사진= 레스터시티 공식 홈페이지> |
[레스터시티 번리] 라니에리 “챔스리그 피로 없다... 우린 EPL 넘어 세계 최고”
[뉴스핌=김용석 기자] 지난 9월15일 벨기에 원정에서 클럽 브뤼헤를 3-0으로 대파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레스터시티가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와 과거 2부리그 이웃팀이었던 번리를 만난다.
6년전만 해도 두 팀은 2부리그격인 챔피언십에서 경쟁하던 사이였고 번리가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며 다시 EPL에서 만나게 됐다.
그러나 리버풀 원정에서 패하고 사흘만에 챔피언스리그 원정을 치른 뒤 다시 3일만에 리그 경기를 치러야 하는 레스터는 선수들의 피로 누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라니에리 레스터시티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혀 문제 없다. 오히려 챔피언스리그 경기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다. 선수들은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고 금요일 훈련도 잘 끝냈다. 번리가 우리를 이긴다면 우리가 피곤해서가 아니라 번리가 잘해서 일 것이다”며 챔스리그 피로 누적설에 대한 선을 그었다.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치른 레스터시티 선수들은 여전히 모든 것이 꿈만 같다는 반응이다. 레스터시티 역사상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골을 터트린 울브라이튼은 “챔스리그에 나간 것만 해도 꿈만 같은 데 골까지 넣었다. 모든 것을 다 이루었다”며 감격해 했다. 울브라이튼은 9세부터 몸 담았던 아스턴 빌라에서 방출된 지 3년만에 기적 같은 인생 역전을 이루어 냈다.
라니에리 감독은 자신의 선수들은 누가 뭐래도 세계 최고라며 선수 개개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라니에리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남들이 뭐라던 나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데리고 있다. 모건과 푸스는 유럽 최고의 선수들이다. 드링크워터는 처음 본 순간부터 내 눈을 사로잡았다. 드링크워터가 없었으면 내가 지난 시즌 무얼 할 수 있었겠나. 마레즈는 이제 슬슬 몸이 풀리는 것 같다. 마레즈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잘 할 수 있게 챔피언스리그 주제가를 틀어줘야 할 것 같다”며 행복한 표정으로 부드러운 리더십을 그대로 표현해 보였다.
한편 레스터시티는 대니 심슨, 멘디, 슐럽 등이 부상으로 번리전에 출전할 수 없고 올 시즌 포르투갈에서 이적해 온 슬리마니가 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다.
마레즈 등 레스터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레스터시티 공식 홈페이지>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