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추석 접어든 한진해운 사태, 자금조달 '먹구름'

기사입력 : 2016년09월14일 10:14

최종수정 : 2016년09월14일 10:14

대한항공 600억 지원 지연…당국·채권단 기존 입장 변화 없어

[뉴스핌=김연순 기자] 14일부터 닷새간 본격 추석연휴에 돌입한 가운데 한진해운발 '물류대란' 사태는 별다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물류대란을 해결하기 위한 자금조달 통로는 먹구름이 가득하다.

대한항공의 자금조달이 불투명하고 금융당국과 채권단 역시 (추가 자금지원에 대한)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추석 연휴 이후에도 '물류대란 파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당국 및 채권단 등에 따르면, 전날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한진해운 관련 점검회의를 개최했지만 이번 물류대란은 대주주가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점검회의 역시 한진해운에 대한 자금지원이 아닌 협력기업 및 화주 등에 대한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금융위 고위관계자는 "대주주(조양호 회장)가 존재하는 이상 (물류대란 문제는) 대주주가 무조건 해결해야 한다"면서 "기존 입장에서 전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전날 점검회의에서 금융당국은 이미 선적한 화물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화주와 운송계약을 맺은 한진해운이 책임을 가지고 해결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한진해운>

이런 가운데 한진그룹은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1000억원을 자체 조달키로 했지만 이 중 대한한공이 지원키로 한 600억원은 실제 대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한항공 이사회는 600억원 지원과 관련 배임 등 법적 문제, 채권회수 가능성 등에 대해 논의를 거친 후 한진해운이 보유한 미국 롱비치터미널 담보(한진해운 보유분 54%)를 먼저 취득한 후 600억원을 한진해운에 대여하는 조건으로 자금지원을 결의했다. 하지만 해외 여러 금융기관에 이 지분이 담보로 잡혀 있고 46%의 나머지 지분을 소유한 세계 2위 해운사 MSC의 동의도 필요해 자금지원을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

이와 관련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13일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에 대한 2차 당정간담회에 참석해 "(대한항공의 600억원 지원은) 자금이 들어올 지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한진해운의) 롱비치터미널을 담보로 대한항공이 600억원을 지원하는 부분은 (대한항공) 이사회가 담보를 먼저 취득하는 조건을 걸었기 때문에 절차를 밟고 있고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사재 출연을 완료한 조양호 회장의 사재 400억원과 최은영 전 회장의 사재 100억원이 바로 조달되더라도 최소 1700억원에 이르는 하역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당국 뿐 아니라 채권단 역시 추가 자금지원은 불가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한진해운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에 대해 기존 입장과 변화가 없다"면서 "자금지원 계획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한편 해양수산부가 집계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한진해운 선박 141척 중 82척은 비정상인 상태에 놓여 있다.

컨테이너선  75척 중 55척은 가압류나 입출항 불가, 공해상 대기 상태다. 집중 관리 선박으로 분류된 41척 중 정상운항 중인 것은 9척에 불과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