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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 지진 발생…기상청 "해일 가능성 없어"(종합)

기사입력 : 2016년09월12일 22:39

최종수정 : 2016년09월13일 00:53

'경주지진' 5.8 한반도 역대 최대…한수원 "전국 원전 정상 가동"

[뉴스핌=김연순 최주은 김겨레 기자] 경북 경주시 인근에서 규모 5.8의 역대 최대급 지진이 발생했다. 다만 기상청은 "더 큰 지진이 발생하거나 해일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전국 원전 역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북 경주시에서 규모 5.0이 넘는 지진이 1시간도 안 되는 간격을 두고 연이어 발생했다. 우선 이날 오후 7시44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역에선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오후 8시32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5.8의 2차 지진은 기상청 관측 이래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또 규모 5.1은 이날 지진 전까지 전체 4번째, 내륙 지진 중 3번째(남한 2번째)로 높다. 내륙 발생 지진 규모가 5.0 이상인 건 36년 만에 처음이다.

48분여 차를 두고 잇따른 두 지진이 발생한 진앙지 사이의 직선거리는 1.4km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강한 지진 전후로 22회의 여진도 나타났다. 이날 발생한 지진은 경북 경주를 비롯해 울산, 포항과 대구 등에서 진동을 느껴질 정도로 강했다. 또 전라남도 화순·여수·광양·완도 등에서도 지진 감지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 발생 위치와 강도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유용규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장은 이날 밤 긴급브리핑에서 "규모 5.8 지진은 역대 한반도에서 1978년 기상청 관측 이래 역대 최강 규모"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기상청은 지진으로 인한 해일 가능성과 추가 강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유용규 과장은 "앞서 발생한 5.1의 지진이 전진이고, 두번째 발생한 5.8규모의 본진"이라며 "추가로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수력원자력도 이날 지진 이후 전국 원전 가동 상태를 파악한 뒤 "모든 원전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울산 등 인근의 정유·석유화학 공장들도 별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산업단지에는 SK이노베이션의 울산 CLX(콤플렉스)공장, 에쓰오일 정유공장, LG하우시스 석유화학공장 등이 있다. 또한 경주시 소재 문화재에 일단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항공기 역시 정상 운항되고 있다.

다만 규모 5.8의 지진으로 동서발전 소속 울산 LNG복합화력 4호기의 가동이 중단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지진 발생 후 진동을 감지한 LNG복합화력 4호기가 가동을 멈췄다"며 "이 발전 기기는 민감한 진동에도 중단되도록 설계돼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접속되지 않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관련 업계에선 장애 원인으로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사용자들이 갑자기 몰리며 서버가 과부화됐다는 것.

하지만 카카오측은 아직까지 명확한 장애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팀을 꾸려 점검 중"이라며 "장애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일시적인 통화 장애도 발생했다. 이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에는 통화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한편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진 부상자는 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최주은 김겨레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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