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사 지적 겸허히 수용, 해당 제품 96% 회수 완료
[뉴스핌=전지현 기자] 코웨이가 니켈 검출 논란을 빚은 코웨이 얼음정수기와 관련 제품을 모두 회수하고 피해가 발생한 사용자에 치료비를 보상해 줄 것을 약속했다.
코웨이는 12일 산업통상자원부(국가기술표준원), 환경부,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코웨이 3종 얼음정수기 제품결함 조사 결과’와 관련 "빠른 시일내에 모든 제품이 회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얼음정수기 3종(C(H)PI-380N·CPSI-370N·CHPCI-430N) 속 냉각구조물의 구조·제조상 결함으로 증발기의 니켈도금이 벗겨진 것으로 드러났다.
코웨이는 "정부 조사에서 지적된 사항들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니켈이 검출된 얼음정수기에 대해 "빠른 시일내에 모든 제품이 회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조사에서 실제 사용기간 고려 시 위해 우려는 낮다고 확인됐지만 고객에게 큰 불편과 걱정을 끼친만큼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것.
코웨이는 이어 "현재 해당 제품에 대한 96% 회수가 완료 또는 확정된 상황"이라며 "일부 연락이 안되거나 반환을 원하지 않는 고객이 남았지만 모든 제품을 회수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고객이 안전한 제품을 사용하도록 제품 기획·설계·생산·서비스 등 전 단계에서 품질 및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대표이사 직속 모니터링 조직을 설치·운영하겠다"며 "판매된 제품의 지속적인 품질 점검 및 관리 서비스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그 내용을 고객께 성실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염려하시는 고객들을 위해 외부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19일부터 고객케어 전용 콜센터를 통해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겠다"며 "제품 사용 기간 동안 피부염 증상을 겪으신 고객의 경우 제품 사용 기간 동안 발생한 치료비를 지원해 드리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한편, 정부는 니켈이 검출된 1010개 제품을 대상으로 니켈의 위해성 조사를 실시했으며 장·단기 노출 기준을 평가한 결과 국제기준 미만으로 니켈이 검출 돼 위해 우려가 낮다고 결론을 내렸다. 다만 위해 우려 수준이 낮아도 아무 조치 없이 계속 사용할 경우 피부염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며 문제 제품을 가진 소비자들은 사용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