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이경훈(CJ대한통운)이 한국오픈 2연패에 한발 다가섰다.
이경훈은 10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파71·722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를 쳐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했다.
이경훈 <사진=KPGA> |
강경남(동양네트웍스)은 12언더파 201타로 2위다.
이 대회 2연패는 2008년과 2009년 배상문 이후 나오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뒤 이경훈은 “초반에는 버디가 계속 나와 편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티샷이 흔들리면서 버디 찬스를 잡지 못해 아쉬웠다. 핀 위치도 상당히 까다로웠다. 특히 17번홀(파4)에서는 핀이 경사면에 꽂혀 있어 깜짝 놀랐다. 원하는 대로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보기 없이 경기를 마쳐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이경훈은 “올해도 우승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을 펼쳐야 하지만 지난해 보다 스윙에 자신감도 많이 붙었고 드라이버 거리도 늘었기 때문에 자신 있다. 또한 웹닷컴투어 생활을 하는 동안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숙해졌기 때문에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나만의 플레이’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투어 통산 9승의 강경남은 “오늘 핀 위치가 어려워 코스를 공략하는데 까다로운 점이 있었다. 하지만 목표로 했던 60대 타수를 기록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모처럼 우승에 다가선 강경남은 “오랜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우정힐스컨트리클럽에서 10년 넘게 시합을 해왔는데 욕심을 내면 낼수록 좋은 스코어를 만들 수 없다. 믿는 것은 하나뿐이다. 연습이다. 연습량을 상당히 많이 늘렸기 때문에 연습한 대로만 플레이 한다면 충분히 결과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이다. 9번의 우승을 했을 당시 ‘우승을 하겠다’라는 욕심은 없었다. 스스로를 믿고 편하게 즐기면서 플레이 했을 때 우승이라는 순간이 찾아왔던 것 같다. 내일도 편안하게 욕심내지 않으며 ‘강경남’ 다운 골프를 칠 것이다고 했다.
시즌 상금랭킹 2위로 시즌 2승인 최진호(현대제철)는 11언더파 202타로 이창우(CJ오쇼핑)와 공동3위 에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