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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드라이버 80%, 자율주행 택했다

기사입력 : 2016년09월09일 14:07

최종수정 : 2016년09월09일 14:07

EQ900 82.4%에 300만원 ‘제네시스 스마트센스 패키지’ 탑재
G80 51%도 최첨단 자율주행 패키지 선택 '인기몰이'

[뉴스핌=김기락 기자] 제네시스를 구매하는 소비자 가운데 자율주행기능을 선택하는 비중이 80%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7일까지 EQ900 자율주행기능인 ‘제네시스 스마트센스 패키지’ 선택 비중은 82.4%에 달했다. 이 기간 동안 출고된 EQ900 1만9424대 중 1만6000대가 이 패키지를 장착한 것이다.

또 지난 7월부터 이달 7일까지 팔린 제네시스 G80 5762대 중 51%인 2940대가 제네시스 스마트센스 패키지를 선택했다. 

EQ900의 제네시스 스마트센스 패키지는 최저 트림인 럭셔리에서 300만원을 내고 선택할 수 있으며, 프리미엄 럭셔리 트림 이상은 기본 사양이다. G80은 최저 트림부터 별도로 선택해야 한다. 가격은 250만원이다. 

제네시스 스마트센스 패키지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차선유지기능(LKAS) ▲능동형 정속주행장치(ASC)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HDA가 국내 완성차 최초로 적용된 자율주행기능이다.

HDA는 운전자의 손과 발을 얼마나 자유롭게 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자율주행의 기본 기능이 운전자 대신 스스로 방향을 바꾸고, 속도를 제어해 목적지까지 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HDA는 주행 중 스티어링휠을 가볍게 잡으면 직진과 굽이진길 등 차선에 따라 자동으로 스티어링휠이 움직인다. 차 앞유리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가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다만, 스티어링휠에서 손을 완전히 떼면 안전상의 이유로 작동하지 않는다.

또 가속과 감속도 자동이다. 운전자가 시속 150km 이내에서 정속 주행 속도를 정하면,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주행이 가능하다. 앞차가 차량 정체 등으로 인해 설 경우, HDA도 이에 맞춰 차를 정지시킨다. 운전자의 손과 발이 해야할 일을 HDA가 대신하는 것이다.

제네시스 EQ900과 G80에 적용된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은 차량 앞유리에 달린 레이더와 센서를 이용해 차선을 유지하고, 앞차와의 충돌을 예방한다<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양산 자율주행기술 외에도 ▲도심 자율주행(UAD) ▲선행차량 추종 자율주행(PVF) ▲혼잡구간 주행지원(TJA) 등 자율주행 선행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이 중 도심자율주행 기능과 혼잡구간 주행지원 기술은 서울 도심과 같은 복잡한 교통 환경에서도 주변 차량의 움직임 등을 계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끼어들기 등 수행이 가능해지고, 돌발 상황에 대한 대응력도 한층 높아지게 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향후 자율주행기능 장착률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한적이긴 하지만 자율주행기능을 체험해볼 수 있는 ‘제네시스 스마트센스 패키지’는 국산 브랜드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최첨단 안전편의 장치”라며 “상대적으로 고가에 해당하는 옵션 사양이지만 제네시스 브랜드의 기술력을 체험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실제 고속도로에서 체험해본 운전자들의 호평에 장착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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