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9회말 드라마 같은 역전승 ‘송광민(사진) 끝내기 안타’ 서캠프 첫승. <사진= 뉴시스> |
한화 이글스 9회말 기적 같은 역전승 ‘송광민 끝내기 안타’ 서캠프 첫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뚝심의 한화 이글스가 9회말 대역전에 성공, 3연패서 탈출했다.
한화 이글스가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9회말 드라마 같은 승부로 경기를 뒤집어 4-3으로 승리했다.
9회말 한화는 무사 만루 찬스서 하주석의 적시타이후 송광민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성근 감독은 9회말 대타 김회성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가자 양성우 대신 대타 장민석을 내세웠다. 이후 한화는 장민석의 우중간 2루타로 18이닝만에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2,3루 찬스에서 신성현은 고영표의 6구에 왼쪽 다리에 공을 맞아, 만루 찬스를 얻어냈다.
만루 기회를 얻은 한화는 다시 홈팬들의 육성응원에 힘을 내며 눈빛이 달라졌다. 후속타자 하주석이 교체투수 홍성용을 상대로 3루 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3루주자 김회성을 불러 들여 만회점을 냈다. 3-1. 이어진 무사 만루서 차일목이 바뀐 투구 배우열에게 삼진을 당한 데 이어 1번 오선진이 타석에 들어섰다. 오선진은 풀카운트 승부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추가점을 냈다. 3-2.
이어진 1사 만루서 한화는 이용규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든후 송광민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이날 경기 초반 한화는 목에 담증세로 고통을 호소한 로사리오가 4경기 연속 결장한데다 2회초 정근우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인해 초반부터 힘이 빠졌다. 정근우는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 땅볼을 치고 1루로 뛰어가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이에 대해 한화 구단 관계자는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라고 밝혔다.
선취점은 2회초 박경수의 솔로포(시즌 19호)로 0의 균형을 깨며 경기는 흘러갔다. 이후 kt는 1-0으로 앞선 6회초 1사 1,2루서 이해창의 직선타 아웃 이후 8번 심우준 대신 대타 윤요섭을 타석에 내세웠지만 이태양에게 땅볼로 물러나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6회말 2사 상황서 홈팬들의 육성응원에 힘을 낸 김태균은 kt 선발 로위의 6구를 타격, 중전 1루타로 연결했다. 이후 로사리오 대신 5번을 맡은 이성열이 6구만에 볼넷을 얻어 2사 1,2루 찬스를 엮었다. 하지만 타석에 들어선 양성우는 2루수앞 땅볼에 그쳤다.
kt는 교체투수 심수창을 상대로 추가점을 냈다. 7회초 교체투수 박정진이 박기혁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희생번트로 2루까지 도달하자 김성근 감독은 박정진 대신 심수창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kt는 대타 오정복의 땅볼 이후 3번 이진영의 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2-0. 이어진 2사 2루서 심수창이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주자 한화는 서캠프를 투입, 박경수를 중견수 뜬볼로 막아냈다. 이태양은 이날 선발로 나서 6이닝 7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8회말 한화는 이용규의 볼넷 이후 송광민이 쭉쭉 뻗는 타구를 날렸으나 오정복이 펜스 앞쪽에 잡아내 아쉬움을 남겼다. 2사 1루서 김태균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초 서캠프는 2사 상황서 오정복에게 4구째에 124km 커브를 던졌으나 홈런으로 연결됐다. 오정복의 시즌 5호 홈런. 3-0.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